[탁계석칼럼] 글로벌 아트콜라보 예술과 기업, 相生(상생)물꼬 틔였다
[탁계석칼럼] 글로벌 아트콜라보 예술과 기업, 相生(상생)물꼬 틔였다
  • 탁계석 평론가
  • 승인 2017.12.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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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손잡고 작가 작품 수출길 모색 등, 코엑스 5~6일 개최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가 5일~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펼쳐진 ‘2017 글로벌 아트콜라보 엑스포’는 중소기업의 아트 콜라보레이션 제품 수출 확대와 아티스트 일자리 창출이란 긴요한 현안에 물꼬를 튼 것 같다. 이렇다 할 협업 모델을 찾지 못하고 기업 후원만을 기대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예술가의 활동에도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2017 글로벌 아트콜라보 개막식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기업 300여개社와 아트콜라보 상품에 관심이 있는 18개국의 유수 구매자(바이어) 170개사가 참가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고 하니 한류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다. 또한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면서 중국 바이어 57개사와의 수출상담 역시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아트콜라보’가 예술가의 일자리 창출에 解法(해법)이 될 것이란 점에서 벌써부터 이번 엑스포가 전방위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란 목소리가 들린다. 또한 창의교육이 중요한 때에 기존의 전시장이 아닌 곳에서 場(장)을 펼침으로서 학생 및 시민들이 아트와 생활의 접목을 통해 안목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란 점에서 직접 마케팅과 수출로 이어지고, 시장 확대가 된다면 문화가 산업에 주눈 영향과 효과 측정도 가능할 것이다.

바야흐로 예술을 위한 예술의 시대에서 아트콜라보가 경제 활성화에 자극이 되는 이치를 깨닫는다면 기업과 예술과의 관계도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작가를 찾아나서는 三顧草廬(삼고초려)의 변화가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의 눈이 올라가면 상품의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엊그제 논란이 된 서울시의 '뉴욕 광고'에 한 작가가 말했다. 옆에 소주병을 놓으면 딱! 어울리는 컨셉이라고... 안목이 없으면 부끄러운 발가숭이 임금님 행차와 무엇이 다르랴.

해외 주문이 늘어나면  외국상품, 서양 클래식에만 열을 올리던  사대주의 편견도 한꺼풀 벗게되지 않을까 싶다. 바야흐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를 넘어서 '우리 것이어야 팔리는 것이여~! 이런 카피가 현실화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3초 명품백이 흔해지면서 판매가 저조하다는 뉴스가 이를 반증하는 것일까. 모든 것에는 흐름이 있고, 전조가 있다. 2017 글로벌 아트콜라보의 기류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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