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노원구 구리시 남양주시 '왕릉영화제'로 뭉쳐
성북구 노원구 구리시 남양주시 '왕릉영화제'로 뭉쳐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2.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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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추진 중인 '조선왕릉 문화벨트 조성사업'의 일환, 조선 시대 배경 영화와 토크콘서트
 

조선시대 왕릉이 있는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왕릉영화제'을 열고 있다.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열리는 왕릉영화제는 '조선왕릉'을 지역주민과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영화를 통해 역사를 즐기며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성북구에는 정릉과 의릉, 노원구에는 태릉, 강릉, 구리시에는 동구릉, 남양주시에는 광릉과 사릉 등이 있으며 이 네 지역에 조선왕릉 40기 중 17기가 위치해 있다. 

이 지역들은 조선왕릉 콘텐츠를 개발 활용하는데 뜻을 모으고 '조선왕릉 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에 조선왕조를 다룬 고전 및 최근 영화를 상영하는 왕릉영화제를 열게 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영화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7일과 8일에는 한국 액션 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의 <장희빈>, <황혼의 검객>이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역사학자와 영화평론가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또 9일에는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연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과 <폭군연산>이 연속 상영되며 '문제적 인물 연산'을 영화와 역사라는 두 축으로 훙미롭게 풀어갈 '연산군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관상>, <사도>, <남한산성>도 이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은 전회 무료이며, 이 행사는 향후 '청소년 인문학 교실'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