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의 12월 31일, 마당놀이와 제야판소리 제야음악회로 꾸민다
국립극장의 12월 31일, 마당놀이와 제야판소리 제야음악회로 꾸민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2.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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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 '심청이 온다', '안숙선의 만정제 흥보가', '제야음악회'로 송년

국립극장이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마당놀이와 제야판소리, 제야음악회를 선보이며 새해를 맞이한다.

먼저 이날 오후 3시부터 하늘극장에서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를 공연한다. 2014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한 작품으로 이날 공연에는 장서윤(심청 역), 이광복(심봉사 역), 서정금(뺑덕 역), 허애선(곽씨부인 역)이 출연해 통쾌한 풍자 무대를 펼친다.

▲ 국립극장 제야음악회에 출연하는 양희은, 카이, 김준수(왼쪽부터) (사진제공=국립극장, EA&C)

오후 8시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제야판소리-안숙선의 만정제 흥보가'가 공연된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국립극장 제야판소리' 무대를 맡고 있는 안숙선 명창은 스승인 만정 김소희가 완성한 만정제 '흥보가'를 스승의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후배들과 함께 나누어 부르고 있다.

국립창극단 수석단원 유수정과 김차경, 정미정 단원이 분창자로 나서 '흥보가'의 소리와 재담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흥겨운 남도민요 육자배기도 선보이며 풍성한 무대를 꾸미게 된다.

그리고 오후 10시에는 국립극장 대표 연말공연인 '국립극장 제야음악회'가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2012년부터 매년 열린 제야음악회는 국악기 기반으로 편곡된 가요, 록, 뮤지컬 넘버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왔다.

올해는 한국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양희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카이,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음악회를 빛낸다. 양희은의 <상록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판소리 <적벽가>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배우 김석훈이 공연의 사회를 보며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용탁이 지휘를 맡는다. 이 공연을 끝으로 해오름극장은 2018년 상반기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100분간의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야외 문화광장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2018년 새해를 맞이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