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베토벤 서거 특별기획', '환희의 송가'로 피날레
마포문화재단 '베토벤 서거 특별기획', '환희의 송가'로 피날레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2.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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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포아트센터, 피아니스트 한상일 바리톤 고성현 등 출연
 

마포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시리즈로 기획한 '베토벤 서거 190주년 특별기획'이 오는 20일 마포아트센터 공연으로 피날레를 맞는다.

20일 공연은 매년 연말마다 전 세계에 울려퍼지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가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4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피아노 소나타 8번, 12번, 14번, 23번으로 시작한 이 시리즈는 교향곡 5번, 7번(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경구)을 지나 후기 베토벤의 걸작으로 불리는 현악 사중주 14번(노부스 콰르텟), 바이올린 소나타 9번(임지영, 임동혁), 피아노 트리오 1번(트리오 반더러)까지 오페라와 가곡을 제외한 거의 모든 걸작들을 다루며 클래식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또한 백건우, 노부스콰르텟, 임동혁, 임지영, 트리오 반더러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의 참여 또한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공연 1부에서는 피아니스트 한상일이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를 연주한다. 한상일은 서울예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친 국내파 아티스트로 에피날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없는 2위, 미주리 서던 국제 피아노콩쿠르 3위 등을 거머쥐며 한국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2부에서는 멜로디만으로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에그몬트 서곡>에 이어 베토벤 필생의 역작이자 인류 음악사에서 가장 추앙받는 그의 교향곡 9번 중에서 4악장‘합창’을 발췌해 연주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과 소프라노 강혜정을 비롯해 메조 소프라노 김수정, 테너 김정현 등의 화려한 솔리스트들이 참여한다.

또 국내에서 합창 교향곡을 가장 많이 연주하는 대표 단체인 광명시립합창단과 코리아챔버 싱어즈의 합창단 60여명이 들려주는 환희의 송가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함과 동시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원곡에 비해 과장된 오케스트라 편성을 하는 최근의 경향에서 벗어나, 베토벤이 작곡 당시 정한 기준을 정확히 지켜 200년 전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재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