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조실록, 의궤' 복제본 평창군에 기증
문화재청, '조선왕조실록, 의궤' 복제본 평창군에 기증
  • 정상원 인턴기자
  • 승인 2017.12.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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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전시 예정

문화재청은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을 위해 평창군에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 의궤 복제본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번 기증은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이목을 끄는 평창에서 조선왕조실록과 조선 왕조 의궤라는 기록유산의 정수를 소개하고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에 반출되었다 1932년 경성제국대학으로 이관된 실록 27책과 도쿄대에서 2006년에 환수한 47책, 그리고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환수한 의궤 167책 중 26책을 대상으로 복제사업을 진행해왔다. 앞으로 제작될 복제본도 평창군에 기증할 계획이다.

오대산사고는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임진왜란 이후 건립된 조선 후기 4대 사고 중 하나이다. 오대산에 보관 중이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반출되었다가 2006년과 2011년에 각각 환수됐다.

기증된 도서는 오대산 월정사의 관리 아래 오대산사고에 보관되며 내년 1월 25일부터 3월 20일까지 ‘오대산사고의 기록문화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에 전시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올림픽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기증된 복제본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