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을 통해 표현하는 생명과 존재, 구연주 '동시성-본래 모습 찾기'
'주역'을 통해 표현하는 생명과 존재, 구연주 '동시성-본래 모습 찾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12.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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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조형물 공간 개념과 민화 표현 양식을 현대 상황에 맞게 형상화

서양화가 구연주의 개인전 '동시성-본래 모습 찾기'가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열린다.

구연주 작가는 30여년간 조선시대 궁궐 조형물에 담긴 상징성을 연구하면서 생명(理)과 존재의 방법(道), 그리고 유토피아의 큰 테마로 궁궐 조형물에 표현된 공간 개념과 민화의 표현 양식을 현대적 시대 상황에 맞게 형상화하고 있다.

▲ o Relation-ship-1603 Acrylic color on canvas,72.7x53.0cm 2016

작가는 변화된 시대에 따라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는데 그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주역'이라고 믿고 있다.

그가 조선의 궁궐 건축물이나 조형물, 그리고 제례의식에서 파악한 주역 철학의 특징은 생명성과 상대성, 그리고 동시성으로 요약된다. 작가는 주역철학을 표현하는 일을“생명이 살아가는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의 이번 작품에는 다양한 사물과 보색 관계에 있는 화려한 색상, 서로 엇갈리게 서있는 형상이 등장한다. 세 가지의 테마를 표현한 그의 전시에서는 오랜 시간 앓아오듯이 많은 시간을 그림에 몰두한 깜짝 놀랄만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문의 : 02)725-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