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첫 태양, 어디서 만날까?
2018년 무술년 첫 태양, 어디서 만날까?
  • 정상원 인턴기자
  • 승인 2017.12.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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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해돋이 명소와 행사 총집합, 무술년 새해의 기운 받아가세요

새해 첫날의 일출 감상.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어하는 일이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해에 대한 각오도 다지고 이루고자하는 소원을 빌기도 한다. 

새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해돋이 행사가 열리고 해돋이를 보려는 이들은 다양한 관광 명소를 찾아 새해의 희망을 다짐한다.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해돋이 명소들을 소개한다.

성산일출봉에서 맞는 새해

▲ 성산일출봉 일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성산일출봉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돋이 장소로 꼽힌다. 커다란 사발 모양의 분화구가 특징이고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천연기념물 제 420호와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성산일출봉의 해돋이 시간은 오전 7시 36분으로 예상되며 해돋이 구경 이후에는 떠오르는 햇살 아래서 올레길 산책을 만끽할 수 있다. 

성산일출봉과 인접한 올레길 코스는 1코스와 2코스로, 성산초등학교로 내려간다면 시흥-광치기 경로로 이어지는 1코스를 걸을 수 있고 광치기 해변 쪽으로 내려간다면 광치기-온평 올레로 이어지는 2코스를 산책할 수 있다.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해돋이 행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AI확산 방지 차원에서 개최하지 않는다. 

해남에서 맞는 새해

▲ 해남 일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땅끝마을 해남에서도 무술년 새해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남에서 갈두항 옆 형제바위의 갈라진 틈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장면은 해마다 명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해남의 해돋이 시간은 오전 7시 39분으로 예상되며 해돋이 이후에는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고계봉에서 해가 떠오르는 산 아랫자락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 운행에는 대략 8분이 소요되고 하차 후에 10분 정도 산행하면 고계봉에 도착한다.

또한 해남에서도 성산일출봉과 마찬가지로 AI 확산 우려로 인해 원래 예정됐던 해넘이, 해맞이 축제가 취소됐다.

해운대에서 맞는 새해

▲ 해운대 해수욕장 일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해운대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찾는 장소이다. 바다가 선사하는 탁 트인 시야에서 떠오르는 해와 줄지어 있는 맛집은 왜 해운대가 일출 명소인지 증명한다.

성산일출봉과 해남과는 달리 해운대구에는 일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2018 부산 해맞이 축제로 새해 전날 오후 11시 59분 45초부터 15초간 광안대교 조명을 이용해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열린다. 

새해 소망을 적은 메시지를 소개하는 이벤트도 열리고 1일 0시 15분부터 1분 동안 불꽃축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새해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해 오전 6시부터 3시간 동안 광안대교 상층부를 개방해서 바다 한 가운데서 새해를 맞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정동진에서 맞는 새해

▲ 정동진 일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이번 강릉 정동진의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39분으로 예측되며 역시나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그 이유가 있다. 정동진은 예로부터 해돋이 장소의 정석으로 불리는 곳인 만큼 빼어난 장관을 자랑한다.

정동진의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곳은 추암해수욕장 근처의 촛대바위이다. 주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는 촛대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가 빼어난 광경을 선사한다. 일출 이후에는 모래시계 공원과 조각공원도 주변 볼거리이다.

전야제 행사로는 저녁 8시부터 초청가수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이 열리고 오후 11시 40분부터 모래시계 회전식이 있다. 자정에는 새해를 맞아 불꽃놀이가 이어지고 일출 이후에는 댄스공연과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열린다.

정동진이 올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경강선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 12월 22에 개통한 경강선은 서울(청량리)과 강릉의 거리를 KTX기준 1시간 40분으로 단축시켰다. 수도권에서 일출을 보기 희망하는 사람들은 긴 거리를 편안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울릉도에서 맞는 새해

▲ 울릉도 일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누구보다 먼저 일출을 감상하고 싶다면 울릉도를 추천한다. 동쪽의 끝답게 일출 시간은 7시 26분으로 한국에서 제일 이른 시간에 해가 솟는다.

울릉도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이다. 저동 작은 등대입구부터 시작해서 내수전 약수터입구를 거쳐 내수전일출전망대에 이르는 건강걷기 코스를 통해 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일출을 감상한 후에는 현지주민들이 추천하는 내수전 일출전망대입구부터 북면의 석포까지 이어진 편도 2시간의 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이색경험이 될 것이다. 주변에 몽돌해변, 정매화곡쉼터, 관해정, 촛대바위 또한 눈여겨봐야할 명소이다.

서울에서 맞는 새해

▲ 남산 팔각정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새해 첫 날부터 장거리 이동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서울에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매해 종로구에 위치한 보신각에서는 새해 맞이 타종행사가 열린다. 이번 ‘2017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시장 등이 총 33회 타종할 예정이다. 또한 타종 전후로 인기 가수 및 시민공연팀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남산 팔각정도 서울에서 유명한 해돋이 장소이다. 온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남산 공원에서는 해맞이 행사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팝페라, 노래합창 공연과 주민들의 다양한 새해 소망 영상을 볼 수 있고 만세합창과 환호 속에 2018년 첫 태양을 맞이할 수 있다.

이밖에 각 자치구마다 해돋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자기가 사는 동네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