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미아트스페이스 기획전 '만남, 또 다른 시작'
올미아트스페이스 기획전 '만남, 또 다른 시작'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1.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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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갑규 김윤수 배쌍 작품 전시, "다른 길을 걸었지만 무언가 공감되는 작품"

올미아트스페이스의 1월 기획전 '만남, 또 다른 시작'이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의 미학적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변화된 '시각적 이미지'가 동시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류갑규의 <빙폭타다> 연작, 김윤수의 <Numbers> 연작, 동심어린 마음을 담은 배쌍의 작품이 선보인다.

▲ 류갑규作_빙폭타다_60.7x72.8cm_장지에 수묵담채_2011

류갑규의 <빙폭타다> 연작은 빙폭 등반을 인생이라는 여정에 비유한다. 순간의 잘못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고 꾸준히 오르면 결국 정상에 오르는,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보람이 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빙폭을 오르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인생인 것이다.

▲ 배쌍作_A time_15.5x22.5cm_캔버스에 아크릴, 펜_2017

배쌍은 현대인의 모습을 도시 속 비둘기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나타난 현재의 모습이 어떤 시간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지는지를 찾아가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만들어진 환경과 영향들을 생각하게 한다.

▲ 김윤수作_Numbers_80.3x80.3cm_캔버스에 유채_2015

김윤수의 <Numbers> 연작은 숫자라는 코드와 이미지로 구성된다. 단위를 뺀 숫자 자체의 본연의 모습을 주목한 그는 각각의 수들이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준영 큐레이터는 "분명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무언가 공감되는 작품들이기에 이번 전시로 하나가 되어 관람객들에게 새해에는 더 큰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