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8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10건' 선정
문체부 '2018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10건' 선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1.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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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지역 대표 전통문화 상품 관광명소로 연계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2018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10건'을 선정했다.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상품을 찾아내고 이를 관광명소로 연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광공사를 통해 지원하던 방식을 지자체가 주도하는 지원 사업으로 전환해 지역관광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 단양의‘고구려 온달과 평강이야기’(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올해 선정된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은 단양의‘고구려 온달과 평강이야기’고령의‘신비의 대가야 여행’, 영양의‘음식디미방과 장계향 예절’등 올해 새롭게 선정된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천의‘고인돌 밀당 강화도 여행’, 광주의‘광산 비밀의 월봉서원’, 울산의‘울주 외고산 옹기마을 전통가마’, 강릉의‘한류문학 힐링스토리’, 전주의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미’, 해남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남도 수묵 기행’, 산청의 ‘한방테마파트 오감+알파(α)체험’등이다.

단양의‘고구려 온달과 평강이야기’는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주관하는 연극으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역할극을 하며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1987년 대학로에서 문을 연 대학로극장은 치솟는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2015년 4월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로 귀촌했으며 이후 한옥 창고를 개조해 만든‘마실극장’에서 단양 등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영양의‘음식디미방과 장계향 예절’은 장계향(1598~1680) 선생이 1672년에 작성한 한글조리서‘음식디미방’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으로 300여 년을 이어온‘재령 이씨’, 집성촌 두들마을 내‘석계 종택’ 13대 종부 조귀분 여사 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조리와 인성교육으로 구성된다. 

고령의‘신비의 대가야 여행’은 숨어있는 대가야 유적과 우륵 가야금, 문화공연을 즐기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버스 여행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개별관광객의 체험 활동도 보완해서 진행된다. 

2017년에 선정된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10건에는 3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8,604명을 포함해 총 58,685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해 당초 목표인 관광객 5만 명(외국인 7천 명)을 넘는 성과를 올렸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속적으로 지역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고품격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면서 "관광공사와 함께 아직은 미흡한 신규 선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진단, 전문가 수시 컨설팅, 국내외 통합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