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문화재] 전통문화, 리얼리티 트렌드의 흐름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다시 보는 문화재] 전통문화, 리얼리티 트렌드의 흐름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 박희진 객원기자 /한서대 전통문화연구소 선임 연구원
  • 승인 2018.01.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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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객원기자 /한서대 전통문화연구소 선임 연구원

2018년 무술년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어떤 문화 트렌드가 이어질까.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트레드의 선두가 궁금하다.

새해 문화 트렌드에 대한 분석과 이에 따른 전략은 매년 초 기획연재의 간판 주제지만 유난히 변화가 큰 지난해 소비자 특성상 올해는 이 주제에 대해 필자도 매우 조심스럽다.

2017년 대중들에게 크게 사랑받았던 콘텐츠는 “참여하는 대중”의 몫이 매우 도드라졌다. 대중문화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방송계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보도로 국민의 방송이라는 개혁을 시도하며 방송 프로그램의 장르를 넘나들어 리얼리티를 쏟아냈고, 대중들은 소비자의 차원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리얼리티 트렌드를 주도해갔다. 

필자는 매년 문화 트렌드를 분석할 때, 반드시 전통문화계에 중심을 두지만 대중과 현대가 주도해오는 문화의 핫한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갖고 분석한다. 전통문화계는 동시대를 주도하지 못했을 때, 잊혀질 수 있는 생존의 악조건적 특성을 갖고 있기에 유난히 더 촉각을 세우는 편이다.

전통이 동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생존을 위한 전략적 발판이 되어 줄 수는 있기 때문이다.

리얼리티 트렌드가 주도적이었던 2017년 전통문화계에서도 다양한 시도로 옛 것과 대중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였다. 2018년 문화재청(김종진 청장) 신년사에서는 전통문화계 대중이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였던 점을 성과로 보았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는 점과 관광지로서 궁과 능을 찾은 관람객이 1천만 명이 넘어서면서 대단히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문화재청 고유의 업무에서도 성과는 있었다. 문정왕후 어보 등의 국외문화재 환수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문화재 등재, 지진 등의 자연재해에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처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인 점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 속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였다.   
    
올해도 대중들의 적극적인 소비는 계속 될 것이다. 즉, 리얼리티 트렌드의 흐름은 쉽게 멈추지 않는다. 신년 문화재청은 ‘소통하여 지속 가능한 문화재의 보존과 전승, 문화유산 향유와 안전하고 선진적인 문화재 관리’를 약속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중들의 시선을 어떻게 전통문화로 돌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이다. 이를 맞아 연초부터 국립박물관들은 고려건국 특별전시를 바삐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흩어져 있던 우리의 고려 문화재들이 한데 모이는 특별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2018년은, 문화재청과 관련 기관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국내외 다양한 행사 속에 한국의 전통을 알리는 콘텐츠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바로 보고, 활용도 좋지만 보존과 보호가 상식이 되어야 한다. 문화유산을 활용해 기획된 콘텐츠가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이고 지속적일 수 있는 여건인지도 돌아볼 필요도 있다.

이제는 소비자가 “내가 직접 해보겠다”는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문화유산 관련 프로그램들을 기대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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