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과 예술의 만남, ‘프로젝트展 월月:성城’
경주 월성과 예술의 만남, ‘프로젝트展 월月:성城’
  • 정상원 인턴기자
  • 승인 2018.01.25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12일부터 4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경주 월성 발굴현장을 예술작품에 접목한 특별전시 ‘프로젝트展 월月:성城’이 오는 2월 12일부터 4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4년 차에 접어든 월성 발굴조사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기 위해 예술작품과 접목을 시도한 특별한 행사로 이상윤, 양현모, 이인희 세 명의 작가가 일 년 동안 월성을 돌아보며 느낀 감상을 작품으로 재구성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월성은 2014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발굴이 진행 중이다. 성벽 아래에서는 공양의 의미로 묻은 인골이 나오기도 했으며 월성 해자에서는 그 당시 신라인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수많은 동물 뼈, 목간, 각종 식물 씨앗이 출토되기도 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에서는 이상윤 작가가 출토된 토기와 월성 해자에서 나온 동물 뼈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이상윤 작가는 월성 모양과 출토 토기가 달과 유사하다는 특징에 주목해서 유물을 달로 형상화한 사진으로 나타냈다. 또한 월성 해자에서 발굴된 동물 뼈를 에폭시 소재 작품으로 표현했다.

▲ 이상윤 작품 (사진제공=문화재청)

2부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는 양현모 작가가 월성에서 나온 토우를 레고에 접목시킨 작품을 전시한다. 경주에서 다량 발굴되는 토우는 5~6cm 크기로 레고와 잘 어우러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월성에서 발굴된 터번 쓴 토우와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아이스하키 토우가 전시된다.

▲ 양현모 작품 (사진제공=문화재청)

3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이인희 작가가 월성 발굴현장을 적외선 카메라와 3차원 입체(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전한다. 현장 실제 모습을 특수촬영기법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작품에서 관람객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 이인희 작품 (사진제공=문화재청)

관람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777-638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