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하면 ‘선순환’ 계속 돼
에너지 절약하면 ‘선순환’ 계속 돼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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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일지리제도’, 저탄소 활동에 재투자 가능한 인센티브 제공

 

앞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면 마일리지를 통해 보상해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서울시가 저탄소 녹색서울을 만들고자 오는 15일부터 전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실천 프로그램을 시행해, 이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Eco-Mileage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김영한 서울시 기후변화기획관은 10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기존 강남구에서 처음 시도한 탄소마일리지제도나 정부에서 7월부터 시행 중인 산소포인트제도가 현금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이 제도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온실가스 저감활동에 재투자 되도록 한다”고 기존 제도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인센티브는 에코 마일리지에 가입한 개인이나 단체가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간 전기·수도·가스 등을 절약해 감축한 이산화탄소량을 10 gCO2당 1마일리지로 환산, 10%이상을 감축하면 탄소저감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특히 기존 제도들은 가입 대상자가 스스로 고지서를 보고 에너지사용량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에코 마일리지제도는 처음 가입할 때만 정보를 기입하면 그 이후에는 시스템에 의해서 마일리지가 자동산출된다.

시는 이를 위해 ‘에너지사용량 자동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누구나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나 서면을 통해 가입 후,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전기·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다.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현금 대신 저탄소 활동에 꾸준히 활용될 수 있는 스마트 전기계랑기, 나무교환권, 에너지진단 서비스, 저탄소제품 제공 또는 할인 등 5가지 중에 한 가지 선택 가능하다.

단체의 경우에는 최근 2년간 기준사용량에 대비해 감축량이 우수한 상위 60개소에 대해 1천만원 상당의 녹화조성비를 지원한다.

스마트 전기계량기는 가정에서 전력 사용량과 요금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이 기계의 보급을 통해 가정에너지를 10~20% 절감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는 6개 기업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 적립된 마일리지로 에너지고효율·친환경 제품을 제공 또는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