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예술계 성희롱 성추행 문제 예방 및 근절"
문체부 "예술계 성희롱 성추행 문제 예방 및 근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2.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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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분야별 신고 상담 지원센터 운영, 예방 교육 강화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계 성희롱·성추행 문제 예방과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20일 "문화예술계의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성희롱·성추행 예방·근절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2017년에 실시한 문학·미술 분야와 영화계를 대상으로 한 시범 실태조사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주요 분야별 신고·상담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영화계, 출판, 대중문화산업 및 체육 분야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성희롱·성추행 예방·대응 지침(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고, 예방 교육도 강화해 나간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와 영화인신문고, 영화진흥위원회 내 공정센터 등 신고센터가 3월부터 확대된다.

영화는 영화인신문고에서 분리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문화예술분야는 예술인복지재단 내 신고·상담센터가 운영되며 대중문화는 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가 운영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양성평등 전문가들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성평등문화정책위원회를 통해 성희롱·성추행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위원회 논의 사항과 분야별 실태조사 결과 등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