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 가을의 문턱에서 다양한 공연과 축제로 젊음을 만끽하자
[캘린더] 가을의 문턱에서 다양한 공연과 축제로 젊음을 만끽하자
  • 최정길 인턴기자
  • 승인 2009.09.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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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펌프보이즈', 콘서트 '텐테너스', 서울광장에서는 다양한 무료공연

한낮 기온은 30도에 가깝지만, 시원한 바람과 높은 하늘은 지금이 가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공연들이 유난히 가을을 타는 당신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텐 테너스’의 공연 모습

서울광장 아트펜스 상설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서울광장'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위해 무료로 개방된다. 뮤지컬, 클래식, 팝 그리고 패션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들이 이어진다. 

 뮤지컬 '펌프보이즈'는 어느 한적한 고속도로 옆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유쾌한 젊은이들의 인생예찬이 신나고 역동전인 노래로 전개된다. '펌프보이즈'의 전막공연은 배우들이 연기와 노래는 물론 악기까지 직접 연주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신나는 뮤지컬을 즐기며 제대로 놀 수 있는 공연이다.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가 열린다. SIPA는 여느 아트페어와 다르게 판화, 사진장르의 전문 아트페어로 여느 장르와 다르게 적용되는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측정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11개국의 63개의 판화와 사진전문갤러리의 참여를 통해 현대 판화와 사진작품의 아트마켓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호주 출신의 팝페라 최고의 히어로 '텐 테너스'의 공연이 이달 16일 펼쳐진다. 2006년 발매된 'Her's To The Here' 앨범은 2007년 교보문고 핫 트랙스 클랙식 챠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있다.

'텐 테너스'는 지난 해 내한공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웅장한 사운드, 화려한 조명으로 '마치 한편의 쇼를 보는 것같다'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중 10%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에 기부하여, 물 부족에 직면한 아프리카에 식원 지원 우물파기 사업에 지원된다.

 국립극단의 연극 '세자매'가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이 작품은 부조리한 세상에서 인생의 좌절을 이겨내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세 자매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연출자는 "기존 원작의 지루하고 우울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연극에 생명감을 더하려고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상태를 춤과 노래를 통해 신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고 밝혔다.

작품 속 세재매는 계미경(마샤 역), 권복순(올가 역), 곽명화(이리나 역)이 열연한다. 또 국립극단의 원로배우 백성희 선생은 안피사 역을 맡아, 42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다른 역으로 출연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정길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