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춤추고 전어가 익어가는 가을이 왔다!
코스모스가 춤추고 전어가 익어가는 가을이 왔다!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09.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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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무용제 등 문화 축제 만발, 충남은 먹거리 축제가 대세

독서의 계절 가을이라 했던가. 지금 대한민국은 문화의 계절이다.

9월 들어 엄청난 공세로 각종 문화축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은 곳곳에서 벌어지는 문화축제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4일, 국립극장에서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고전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 국립극장들의 대표 공연이 한 무대에 오른다.

지난 페스티벌과 달리 올해는 오페라, 발레, 현대무용,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해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하니 공연 마니아들로써는 더욱 놓칠 수 없는 축제가 될 것이다.

▲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한 계명대의 스위니토드
9월 11일부터는 2009 전국 대학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린다. 2005년, 경쟁을 통해 진정한 뮤지컬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대학생들에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전국 대학뮤지컬 페스티벌이 5회를 맞아 더욱 치열해졌다.

계명대, 단국대 등 8개 팀이 '스위니 토드', '햄릿', '렌트' 등을 비롯한 작품으로 본선에서 경연한다.

9월 18일에는 SUAF2009 제 8회 대학로문화축제가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대학로 거리를 물들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9월 17일부터 인천 국제 클라운마임축제가 열려 한국과 일본, 인도, 미국 등 11개국에서 온 17개 팀이 참가해 다채로운 클라운마임의 세계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9월 21~25일 인천시 남구 도호부청

▲ 인천국제클라운마임축제 참가팀 '엔타운풀즈'
사에서 열리는 야외공연을 입장료 1천원에 제공한다.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서는 판 페스티벌이 열려 시각 예술과 공연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서울에서 문화 축제가 주를 이뤘다면 충남은 먹거리 축제가 줄을 이룬다.

충청남도 홍성군 남당항에서는 지난 5일부터 남당항 대하축제가 열려 제철 대하를 맛보러 온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룰 예정이다. 올해 14회를 맞는 전통있는 축제로 11월 8일까지 길게 이어진다.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대하도 먹고 대하잡이 체험도 하는 남당한 대하축제는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지하철로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천안에서 2009 천안 웰빙식품 엑스포를 연다.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천안 삼거리 공원에서 열리는 엑스포에서는 향토 음식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웰빙식품 요리 경연대회를 예정이다.
총 2천35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이번 요리경연에서 진정한 웰빙식객을 가릴 수 있을 것이다.

▲ 대하잡기 체험이 한참이다
가을하면 전어, 전어하면 가을.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가 제철을 맞았다.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풍기는 전어 굽는 냄새가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9월 12일부터 27일까지.

9월 19일 경남 하동북천에서는 코스모스메밀꽃축제가 개최된다. 하동군은 2007년 40만 관광객을 끌어모아 대성공을 이뤘던 북천 메밀 꽃단지 축제를 더욱 성공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주차장을 확대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하늘하늘 춤추는 코스모스길을 걷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