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국악방송 'GMV 프로젝트'
전통음악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국악방송 'GMV 프로젝트'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2.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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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국악방송 홈페이지와 유튜브 통해 공개, 아티스트 12인과 감각적 영상의 만남

국악방송이 3월 2일 개국 17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함께 12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GMV 프로젝트'를 자사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GMV 프로젝트는 국내에는 새롭고 다양한 장르의 우리 음악을, 해외에는 국악의 우수성과 창조성을 알리는 계기를 삼음과 동시에 영상콘텐츠로 우리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 원일 <달빛항해>(위), 이희문 <설렘, 소춘향가 2018>(가운데), 심심한 명태 <사랑가> (사진제공=국악방송)

프로젝트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2팀의 전통음악 아티스트들이 모였다. 국악작곡자이자 음악감독인 원일의 <달빛항해>,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의 <흐르는, 떠가는>, '씽씽밴드'로 대중들에게 어필된 소리꾼 이희문의 <설렘, 소춘향가 2018>, 대금 차승민과 가야금 오연경이 팀을 이룬 '소소주담'의 <첫 오르다>, 판소리 한승석과 정재일 음악감독의 <저 물결 끝내 바다에>, 전통음악에 즉흥음악을 더한 '음악그룹 나무'의 <Both Sides>가 있다.

또 가야금 연주자 서정민의 <먼동이 틀 무렵>, 정가를 부르는 가객 정마리의 <담 안에 매화>, 젊은 타악기 앙상블 '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놀이>, 최초의 여성사물놀이 연주자 박은하와 김정희, 김복만, 원일이 함께 한 '장단DNA'의 <영신금굿>, 민요와 창작음악을 재해석한 젊은 아티스트그룹 '심심한 명태'의 <사랑가>, 늘 새로움에 도전하는 퓨전국악그룹 공명의 <힉스(Higgs)>가 선보인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설치미술가, 비보이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전문가들이 모여 완성도를 높인 점이 주목된다.

<달빛항해>는 그래픽 디자이너 정인지와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학생들이 함께해 일러스트가 가미된 독특한 영상을 완성했고 이희문은 <설렘, 소춘향가 2018>에서 스타일리스트 서영희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가야금 연주자 서정민은 <먼동이 틀 무렵>의 빠른 연주를 현대무용가의 몸짓으로 함께 영상화해 영상미를 더했으며 정가의 정마리는 <담 안에 매화>를 자신의 독특한 음색과 이전부터 함께 무대에 섰던 설치미술가 정구종의 작품을 영상에 담았다.

영화감독 송일곤이 연출한 <유희놀이>는 마치 사물놀이 연주자들과 비보이들이 배틀을 하는 듯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역시 영화감독 이형곤이 만든 <사랑가>는 ‘춘향가’ 대목 중 가장 인기있는 대목인 사랑가를 쇼핑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커플에 대입하고 자유로운 상상과 판타지를 가미해 스토리텔링화 했다.

'GMV 프로젝트'는 3월 2일 (재)국악방송 공식 홈페이지 (http://www.gugakfm.co.kr/gugak_web/main/)와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gugakfm)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며 3월 5일부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