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제99회 3·1절 기념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 행진 개최
종로구, 제99회 3·1절 기념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 행진 개최
  • 정상원 인턴기자
  • 승인 2018.0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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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등학교에서부터 보신각까지 만세운동 재현

제99회 3·1절을 맞아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가 3·1운동의 발상지 종로구에서 열린다.

행사는 중앙고등학교에서 수운회관과 남인사마당을 거쳐 보신각까지 청소년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이 1919년 3월 1일의 독립 만세 운동을 재현한다.

▲ 태극기 물결 행진 (사진제공=종로구청)

이번 행사는 3‧1운동이 전개된 길을 걸으며,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순국선열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그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고자 마련됐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중앙회,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종로문화원, 서울시 등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행사는 기념식, 독립선언서 배부, 독립선언식, 보신각 타종식 등 네 부분 구성으로 진행된다.

3·1운동 기념식에서는 오전 9시 중앙고등학교 일민체육관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3‧1운동을 최초 기획한 역사 과정을 담은 다큐드라마를 소개한다. 그 후, 학생들은 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3‧1기념관, 손병희 선생 집터 등 3‧1운동 유적지 탐방을 하고, 일부 학생은 독립선언서 배부 행렬에 참여한다.

독립선언서 배부식에서는 중앙고등학교에서 출발한 학생들이 수운회관 앞에 도착하면 종교계 인사들이 학생들에게 기미독립선언서 작성과 배부 과정을 설명하고, ‘독립선언서 배부터’ 표석 앞에서 학생들에게 기미독립선언서를 배부한다.

독립선언식이 진행되는 남인사마당에서는 오전 10시 극단 ‘장류’의 ‘그 날의 함성을 외치다!’공연, 3‧1절 기념사가 진행된다. 기미독립선언서를 수령한 학생들이 남인사마당에 도착하면 민족대표 33인의 소개와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한다.

▲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사진제공=종로구청)

남인사마당에서 출발한 행렬은 종로2가 YMCA앞을 지나 보신각까지 약0.6km를 행진하며, 순국선열이 걸었던 길을 다시 되새기는 기회를 가진다.

3‧1운동 재현 태극기 행렬이 보신각에 도착하는 12시 정각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12명이 타종을 33회 한다. 염원하던 독립을 보여주는 극단 퍼포먼스와 함께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는 마무리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제99주년 3‧1절 행사는 학교, 종교계가 단순 참여를 넘어 함께 만들어가는 하나의 행사로 추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다가오는 100주년을 준비하며 3‧1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