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2018년 주중 상설 공연, 3월부터 시작
국립국악원 2018년 주중 상설 공연, 3월부터 시작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3.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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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춤 공연 중심 '수요춤전' 전통 국악 무대 '목요풍류', 타 장르와의 만남 '금요공감'

국립국악원의 2018년 주중 상설 공연이 7일부터 시작된다.

국립국악원은 7일 전통 춤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수요춤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국악 무대 '목요풍류'(8일), 타 예술장르와 국악과의 협업무대 '금요공감'(9일) 첫 공연으로 2018년을 시작한다.

수요춤전과 목요풍류는 130석 규모 한옥 사랑방 형태의 자연음향 공연장인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지난해부터 231석의 우면당에서 선보인 금요공감은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우수 단체의 공연으로 3월 무대가 꾸며진다.

▲ (왼쪽부터) 조흥동 명무, 이재화 명인, 두번째 달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수요춤전의 3월 무대는‘명인동행’을 주제로 두 명인이 나란히 한 무대에 올라 대표 춤사위를 펼친다. 

7일에는 김진홍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와 호남산조춤 보유자인 이길주 명무가 함께 하고 14일에는 산조춤을 대비해 볼 수 있는 황희연, 정은혜 명무의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춤사위가 펼쳐진다.

21일에는 승무와 살풀이의 원형을 깊이 있게 전할 채상묵 명무와 즉흥춤과 태평무의 진면목을 전하는 이명자 명무의 공연이, 28일에는 한량무의 예능보유자인 조흥동 명무의 기품 있는 한량무와 윤미라 명무의 신명나는 진쇠춤과 산조춤, 달구벌 입춤 등이 선보인다.

8일 목요풍류의 첫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보유자인 이재화 명인과 전북무형문화재 40호 가야금 산조 보유자인 지성자 명인이 각각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들려준다. 

이어 15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이 진도씻김굿을 재구성해 공연으로 선보이고, 22일에는 피리의 최경만 명인 등이 꾸미는 삼현육각 보존회와 진도 씻김굿 보존회가 풍류음악의 정수와 남도 무속음악의 장단과 가락을 전하며, 29일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이 꾸미는 춘향이야기가 펼쳐진다.

금요공감 첫 공연인 9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를 소재로 한 실험적인 음악에 현대무용을 접목시켜 선보이고, 벨라루스 민요에 첼로를 추가해 특별한 선율을 전한다.

16일에는 풍류방 음악과 바로크 음악을 접목시킨 더 뉴 바로크 컴퍼니가 정가 소리꾼 김나리, 아쟁 윤서경, 거문고 이재하, 타악 신원영 등과 함께 동서양의 단아한 살롱 음악을 선사하고, 23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애스닉 밴드 두 번째 달이 판소리 <춘향가>를 유럽 민속악기의 선율로 담아내 감성 넘치는 연주를 들려준다.

마지막 30일에는 이 땅을 지켜내고자 했던 젊은 군사들의 이야기를 동서양의 조화된 음악으로 표현한 음악극 <적벽가, 1950>이 올라간다.  

국립국악원은 전통 국악 연주로 산모들의 태교를 도울 수 있도록 목요풍류 공연을 찾은 임산부에게 1+1 이벤트를 진행하며, 본인에 한해 관람료 20% 할인도 함께 제공한다. 

또 금요공감을 찾은 직장인들에게는 명함 추첨 이벤트를 통해 매회 3명씩 선정, 다음 공연에 부서원 10명을 초대하는‘회식공감’이벤트도 진행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www.gugak.go.kr)과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