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 첫 작품 '돈 조반니' 상영
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 첫 작품 '돈 조반니' 상영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3.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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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페스티벌 공연 실황, 10일 용인포은아트홀

용인문화재단이 2018년 ‘씨네오페라’ 첫 상영작으로 잘츠부르크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실황을 오는 10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한다.

오페라 <돈 조반니>는 돈과 권력을 이용해 3천 5백여 명의 여성을 유혹하며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지옥 불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은 돈 조반니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 오페라 <돈 조반니> (사진제공=케빈앤컴퍼니)

바람둥이 돈 조반니는 기사장의 딸에게 반해 밤중에 기사장의 집에 침입하고, 기사장과 맞닥뜨려 그를 죽이고 도망친다. 돈 조반니에게 당한 다수의 여성들은 복수의 기회를 노리는데, 귀신이 된 기사장이 그들보다 앞서 돈 조반니를 찾아온다. 

기사장 귀신은 돈 조반니에게 거짓과 사기로 점철된 바람둥이의 삶을 회개하라고 명하지만, 돈 조반니는 죽음 앞에서도 회개를 거부하고 저항하며 최후를 맞는다.

다 폰테 3부작 중 가장 모차르트적인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돈 조반니>는 희극 오페라인‘오페라 부파’에 속하지만 희극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철학적 요소와 성(性)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돈 조반니 역은 일데브란도 다르칸젤로가, 기사장 역은 토마시 코니에츠니가, 기사장의 딸 역은 레네케 루이텐 등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편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상영 시작 전인 오후 2시 20분부터 황지원 오페라 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며,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진행되는‘씨네오페라’는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