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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류학 거장'이 전하는 '인류학의 객관성'
레비-스트로스가 직접 저술한 인류학 입문서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2018년 03월 05일 (월) 14:02:50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현대 인류학의 거장' 레비-스트로스가 직접 저술한 인류학 입문서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가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1986년 일본에서 세 차례에 걸쳐 한 강연을 담은 책으로 '다양성 문제, 진보와 보수 문제, 인종차별 문제 등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인류학이란 학문이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이자 인류학의 거장이 직접 쓴 인류학 입문서다. 

'원시적'이라고 무시되는 사회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인종’이라는 차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논의는 기본적으로 타자 혹은 다름을 거부하는 사회에 대한 진단이자 다양함이 공존하지 못하는 사회, 즉 정치와 산업 그리고 문화적 획일화가 진행되는 사회에 대한 문화·문명적 비전이기도 하다. 

인류학이 희망하는‘객관성’은 현상과 개념 자체만을 연구하고 설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체가 경험한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까지 살피고자 하는 것에서 얻어진다. 우리는 역사를 단순히 시간에 따라 나열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인류학은 무엇이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배우게 했는지, 그리고 그런 배움을 지시하는 구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까지 다루고자 한다. 

즉 인류학은 사회의 겉과 속을 움직이는 체계를 봄으로써 사회생활 이면에 있는 불변하는 속성을 밝혀낸다. 인류학의 객관성은 바로 ‘종합적인 객관성’이다.

레비-스트로스는 현대 인류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심층에 깔려 있는, 즉 ‘의식되지 않은 구조’를 밝히는 구조주의적 사유를 통해 지성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거인이다. 

이 책은 현대 인류학의 거장이 가진 복잡한 구조주의적 개념을 최대한 배제하고 쉬운 언어로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있으며, 또한 그것이 현대에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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