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달빛 아래서 만나는 신명나는 마당놀이
남산 달빛 아래서 만나는 신명나는 마당놀이
  • 최정길 인턴기자
  • 승인 2009.09.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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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함께해요! 나눔예술’소외계층 찾아 공연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청승)은 오는 25, 26일 오후 8시 남산 정상 팔각정 앞 야외광장에서 마당놀이 ‘생각을 바꿔보는 新 흥보 놀부(이하 신 흥보 놀부)’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당놀이 '생각을 바꿔보는 新 흥보 놀부' 공연 모습

 세종문화회관 사회공헌 프로그램 ‘함께해요! 나눔예술’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N서울타워, CJ나눔재단의 업무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서울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남산 르네상스’ 사업과 병행되어 펼쳐지게 된다.

 마당놀이 ‘신 흥보 놀부’는 우리나라 전대동화 ‘흥부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서울시극단에 의해 공연되며, 연출은 서울시극단 배우 출신의 주성환 씨가 맡았다.

 ‘신 흥보 놀부’는 전래동화 속 ‘착한 흥보’, ‘나쁜 놀부’라는 익숙한 설정에 변화를 줬다.

 한탕주의 마인드에 게으름뱅이 흥보와 동생 걱정에 항상 마음 졸이는 마음 착한 형 놀부 여기에 일본에서 물 건너온 야쿠자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이번 공연에 재미를 더할 것이다.

 작품 연출을 맡은 주성환 씨는 “이번 공연은 ‘이해’와 ‘배려’를 얘기하는 공연이다. 우리 사회를 보면 ‘너’와 ‘나’에 대한 이해 없이 오직 자기만 잘났다고 한다. 그래서 흥보와 놀부의 역할과 배경을 바꿔 봤다”고 밝혔다.

 이어서 “작품 중 ‘입장 바꾸기’를 통해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나아졌으면 하고, 아울러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마음이 쌓였으면 합니다”라는 작품 의도를 밝혔다.

 서울특별시 균형발전본부 백현식 남산르네상스담당관은 “이번 마당놀이가 남산 르네상스 사업에서 추구하는 ‘시민과의 만남과 소통’을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비췄다.

 한편 남산 N서울타워에서 진행되는 세중문화회관의 ‘함께해요! 나눔예술’ 공연에는 CJ나눔재단의 지원을 받는 공부방 아동들이 초청돼 공연 관람을 하게 된다.

 더불어 책을 가져와 기부하는 시민들에게는 공연 좌석과 N서울타워 전망대 입장권이 제공되고, 기부 받은 책은 CJ나눔재단을 통해 당일 공연에 초청된 아이들의 공부방에 기증된다.

 ‘함께해요! 나눔예술’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N서울타워 홈페이지(http://www.nseoultower.com)에 책 기부를 신청하고, 당일 현장에서 책을 기부하면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