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뜨거운 감자인가?
[특별기획]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뜨거운 감자인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3.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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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문제와 4차산업시대 미술의 방향과 전망을 중심으로‘ 한국미술계 발전 방안을 위한 포럼 열려

최근 한국미술계의 발전을 위한 담론 형성이 활발하다.  미술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공청회를 수차례 열었고, 이를 통해 현재 정책 수립과 법안 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미술계의 여러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미술이 나아갈 길 모색, 세계 미술시장에서 한국 미술이 나아가야할 방향, 국립현대미술관 재단화 문제 등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현안들이 대두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국미술계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수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문화투데이>가 기획 주관하는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문제와 4차산업시대 미술의 방향과 전망을 중심으로’<한국미술계 발전 방안을 위한 Forum>이 그것이다.

오는 3월 16일(금)과 4월 20일(금), 오후 2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대학로예술가의집에서 열리는 이 포럼은 미술계의 중심인 작가와 갤러리, 학계, 평론가, 현장 행정가 등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미술이 한 단계 더 나은 성장을 위한 실제적인 해결방안과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3월 16일 1차 포럼은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1주제로 전승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감독의 ‘현 단계 한국미술의 주요 현안 과제’를 통해 현 미술계의 문제와 개선점을 총체적으로 진단한다.

주요 내용은 현재 문체부가 지난해부터 지난 2월 초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최종 계획수립단계에 있는 ‘미술진흥중장기계획’에서 미술계 현안에서 누락된 부분이나 보완해야할 부분들을 지적한다. 이선영 미술평론가와 김용호 한국미술협회 사무처장과 양기영 민족미술인협회 정책위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2주제로는 10년 전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문제가 최근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계훈 단국대 교수(미술평론가)가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발제를 통해 국공립미술관 문제를 짚어 본다.

김찬동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이사,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 김형걸 Goodwill Advisory 대표, 박신의 경희대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4월 20일 열리는 2차 토론에는 지난 2016년 다보스포럼의 주제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의 <4차산업혁명시대 한국미술 발전과 전망>을 주제로 ’4차산업시대 미술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내용을 심도있게 다룬다. 

홍가이(전 MIT대학교 교수), 이제훈(한국미술정책연구소장/서양화가),김형걸(Goodwill Advisory 대표), 신형덕 (홍익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일반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한국예술경영학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특히 이번 토론에서는 10년 전부터 수면 위를 오르내리며 핫 이슈가 됐던 국립현대미술관 법인화 문제를 둘러싸고 토론 참석자들 간에 팽팽한 토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충분히 두어 발제와 토론에서 제기된 의문들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난상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차 토론회 발제자와 토론자가 2차 토론회에도 참여해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미술인들의 미술을 통한 삶의 영위에서 더 나아가 미술을 소비하는 시민들에게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하나의 초석이자 ‘문화강국 대한민국’으로 가는 한 과정에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미술계 종사자인 작가와 갤러리, 미술학도와 애호가들이 참석해서 목소리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