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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인 북한미술의 기록, 화가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문범강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
2018년 03월 13일 (화) 11:24:45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우리에게는 생소한 북한미술의 가치를 조명하고 기록한 책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문범강의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서울셀렉션, 292쪽, 44000원)가 그 주인공.

이 책은  美 조지타운대 문범강 교수가 6년간 9차례 북한 평양을 방문하여 이뤄낸 북한 미술에 관한 기록이다. 그동안 철저히 베일에 쌓여 있던 집체화와 북한 현대 미술의 작업현장이 최초로 공개되며, 현지 화가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해진다.

북한 미술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작품을 볼 기회조차 거의 없었던 국내에 북한 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간은 큰 의미를 지니며, 향후 북한 미술 연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에서 문교수는 북한 ‘조선화’는 컬렉션 대상인가?라는 주제로 북한조선화의 미학과 컬렉션 가치를 집중 조명한다.

오는 15일(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소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저자 사인회 및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저자 문범강 BG Muhn은 대구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평소 매력을 느꼈던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불현듯 도미했다. 캘리포니아예술대학(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에서 학사를 마친 뒤, 메릴랜드대학교 미술대학원(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석사를 했다.

도미 8년 만에 수백 대 1의 경쟁을 뚫고 명문인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 미술과 정교수로 발탁되어, 현재 동대학 종신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화가로서 문범강은 뉴욕 첼시의 스턱스 갤러리, 서울의 갤러리 스케이프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워싱턴의 아메리칸대학 미술관, 서울의 일민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초대받았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아트 인 아메리카〉 등에서 미술평을 받았고, CNN에서 인터뷰가 방영되었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컬렉션돼 있다.

2011년부터 평양미술에 매료되어 예술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아홉 번의 평양 방문을 통해 현지 작가 인터뷰, 전시 참관, 미술관 방문, 자료 수집 및 분석에서 얻은 결과를 이 책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의 근간으로 삼았다.

이 책은 7년간 연구한 방대한 현장 자료 중 일부를 수렴한 것이다. 

참고로 문 교수는 작고한 천경자 화백의 둘째 사위이기도 하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화序畵 / 조선화는 동양화인가/ 조선화의 어머니는 누구인가/ 1950~60년대의 조선화/ 1970년대의 주제화/ 1980년대 이후의 조선화 동양화의 전통을 유린하다/ 조선화, 집체화를 꽃피우다/ 조선화와 한국화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를 마치며/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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