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석조전 음악회' 개최
문화재청-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석조전 음악회' 개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3.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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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솔리이스츠 참여로 매달 문화가 있는 날 덕수궁에서 무료 공연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매달 문화가 있는 날(마지막 주 수요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한다.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덕수궁 석조전에서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배경으로 기획된 행사로, 2015년 덕수궁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문화가 있는 날’을 대표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고 있다.  

▲ 석조전 음악회 (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 8일 덕수궁관리소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음악회 공연을 기획하고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와 그들이 초청하는 음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 앙상블로 단원들은 주요 국제 대회에서 각종 수상을 휩쓸며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첫 공연인 28일에는‘1897년, 대한제국’이라는 주제로 대한제국 선포 당시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작곡된 음악들을 소개한다.

이어 4월 25일에는 장애를 극복한 연주자들과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가 함께 청각장애를 겪었던 작곡가 베토벤과 가브리엘 포레의 음악을 들려주는‘장애인 초청 특별음악회 - 오얏꽃, 순수하지만 강한 생명력’이, 5월 30일에는‘덕수궁의 봄’을 주제로 봄과 잘 어울리는 한국가곡을 편곡하여 소개하는 공연이 선보인다.

또 6월 27일에는 수많은 비밀 서신들을 주고받았을 대한제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음악회‘비밀편지’가 열린다.

음악회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 신청안내)에서 매달 음악회 일주일 전 수요일(3.21./5.23./6.20.)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90명씩 접수받으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10석에 한해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올해 첫 공연인 3월 음악회 신청접수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단, 4월 공연은 장애인 초청 음악회로 진행되어 비장애인의 신청은 받지 않는다.

행사는 무료이며 문화가 있는 날은 덕수궁 무료 입장이 가능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