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서울의 변화, 사진집으로 만난다
70년대 서울의 변화, 사진집으로 만난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3.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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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정사진총서Ⅷ - 착실한 전진, 1974-1978②' 발간

서울역사박물관이 1974년부터 1978년까지 서울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260여점을 수록한 <서울시정사진총서Ⅷ - 착실한 전진, 1974-1978②>를 펴냈다.

이번 사진집은 같은 시기 강남, 잠실, 송파 등 한강 이남 지역 개발현장 사진을 수록해 지난해 2월 발간한 <서울시정사진총서Ⅶ - 가자! 강남으로, 1974~78①>에 이어 나온 것이다.

▲ 플라자호텔 건축공사 (1976.01.26)

1974~1978년 서울은 확장된 도시 영역에 '내실있는 발전'을 모색하는 시기였다.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플라자호텔, 롯데호텔 등 대형 건축물들이 하나둘씩 건설되기 시작했다.

또 근대화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됐던 한양도성의 대대적인 보수 및 복원 사업이 이뤄졌으며 허허벌판이었던 강남 일대는 지하철 2호선, 병원 및 공공시설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아파트가 건립되며 도시의 모양새가 꾸며졌다.

당시 서울 도시계획의 주된 정책적 기반은 서울을 3개의 핵(강북 도심, 영동 도심, 영등포‧여의도 도심)으로 묶는 ‘삼핵도시 구상’과 ‘서울의 3대 공간 확보’였다.

3도심을 서울의 중심축으로 삼고, 이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확충하는‘삼핵도시’와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 주차공간, 도로공간을 확보해 도시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작동시키려는 의도였으며 이에 따라 노후화된 도심지를 대상으로 도심재개발과 재건축이 진행되기 시작했고, 구릉지와 하천변 불량주택들은 철거 후 정비됐으며 종로와 을지로 등 주요 도로는 넓게 확장됐다. 

또 서울 도심공간의 재정비와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판자촌이었던 소공동 등에 플라자호텔을 비롯한 고층빌딩이 들어섰다. 

▲ 정동 사거리 정비 (1977.08.07.)

이 시기 도로정책은 1960년대에 구축됐거나 계획된 도로망의 연장선에서 도심과 도시 외곽지역을 연계하는 주요간선도로 확충에 집중됐다. 대표적으로 이화동~동대문 간 도로를 건설해 서울역을 기점으로 의주로-독립문-중앙청-율곡로-동대문-퇴계로-서울역을 연결하는 ‘제1순환선’이 1975년 완전 개통됐다.

또 급격히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해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정체가 심해지자 종로, 신문로, 을지로, 의주로 등 도심부 간선도로를 확장했고 그 결과 1971년부터 1979년간에 건설된 도로연장은 1,270km이며 1971년 당시 9.56%의 서울시 도로율은 1979년 14.5%로 급격히 늘어났다. 

▲ 복원된 풍납동 토성 일대 (1976.09.18)

한편 당시 서울은 역사성과 전통성 회복을 통한 국가안보의 정신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양도성 조사를 시행하고 대대적인 서울성곽의 보수 및 복원공사를 추진했으며 한양도성과 연결된 탕춘대성과 홍지문, 오간수문, 세검정 등이 이때 복원됐으며 백제시기 왕성인 풍납토성도 이 때 보수했다.

<서울시정사진총서Ⅷ - 착실한 전진, 1974-1978②>는 서울도서관에서 도서 또는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으며,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가격 30,000원)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