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가족의 사는 이야기, 연극 '마당 씨의 식탁'
귀농 가족의 사는 이야기, 연극 '마당 씨의 식탁'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3.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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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식 작가 동명 인기 만화 원작, 4월 13일부터 동양예술극장 2관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이 4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마당 씨의 식탁>은 지난 2015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홍연식 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연극으로 만든 것으로 '마당 씨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다.

▲ 연극 <마당 씨의 식탁>의 김순택(왼쪽)과 서승원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

작가는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 자연스러움과 더불어 가족의 문제를 음식을 통해 접근하면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아픈 가족의 양면성을 위트있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연극은 동명 만화 그대로 경기도 파주, 어느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을 배경으로 한다. 가족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몇 해전 귀농해 텃밭을 가꾸며 사는 마당 씨와 아내, 6개월 된 아이, 지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와 세상 불평 가득한 무심한 아버지, 남동생 마루가 한 가족이다.

마당 씨가 서툰 시골살이보다 더 힘든 것은 바로 어머니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다. 아픈 와중에도 어머니는 김치를 담그고, 자신이 좋아하는 계란찜을 만들며, 아버지를 위해 만두국을 끓이는 '엄마표 식탁'이 차려진다.

소박하고 평범한 만화가인 주인공 마당 씨는 <엘리사벳>, <레베카> 등에서 호연을 보여준 김순택과 <타이타닉>,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랑은 비를 타고>애서 매력을 발산한 서승원이 더블 캐스팅됐다.

또 마당 씨의 어머니 역은 <리어왕>의 정혜지, 아버지 역은 <미스터 레이듸>의 이주형, 아내 역은 <조선연애술사>의 이지원, 마루 역은 <쉬어 매드니스>의 황성현이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