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재즈와 현대무용의 조화,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스윙재즈와 현대무용의 조화,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3.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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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재즈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들의 커플 댄스

국립현대무용단의 2018년 첫 시즌 프로그램 <스윙>이 오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스윙>은 매 작품마다 라이브 음악과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안성수 예술감독과 스웨덴 스윙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스윙재즈 라이브 연주와 함께 안성수 특유의 밀도 있는 구성과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을 가진 최수진, 성창용, 매튜 리치, 안남근 등 국립현대무용단 17명 무용수의 춤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 <스윙>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Sing Sing Sing', ‘In the Mood’, ‘Mack the Knife’등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스윙재즈 음악부터 'Bugsy', 'Ljubljana Swing' 등 새로운 스타일의 재즈까지 17곡의 재즈 음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용수들의 흥겨운 춤판이 벌어지면서 스윙의 경쾌함과 현대무용의 자유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윙>은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17명이 전원 출연한다. 무용수들은 춤을 추지 않을 때에도 무대 위에서 퇴장하지 않고 휴식을 하면서 라이브 콘서트를 즐기고 별도의 스토리 없이 마치 잭앤질(남녀커플) 경연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 공연은 스윙재즈 라이브와 함께 커플 댄스가 흥미를 끈다. 솔로와 군무 동작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정해진 커플들의 춤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영화의 한 장면을 빨리 감기한 듯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촘촘하게 쪼개지면서도 꽉 찬 느낌을 주게 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스윙>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지난 23일에 이어 4월 2일에도 <스윙> 오픈리허설 관람 후 스윙재즈 음악에 맞춰 직접 춤을 배우는 기회가 마련되며 3월 28일에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스윙재즈 음악이 나오는 영화 이야기와 영화 속 음악을 들어보는 '영화 속 스윙재즈'가 마련된다.

또 4월 10일에는 극중 일부를 시연하는 예고편 무대와 함께 관객과 함께 <스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Q&A 시간이 마련된다. 

행사는 모두 무료이며 선착순 사전 신청으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무용단 홈페이지(www.kncdc.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