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문화축제’ 가득한 ‘종로’ 갈래~
9월에는 ‘문화축제’ 가득한 ‘종로’ 갈래~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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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전통문화축제부터 음식축제, 대학로 문화축제·청소년축제까지

축제의 계절, 9월을 맞은 서울 문화의 중심지 ‘종로’에서 전통과 현대, 공연과 음식 등의 각종 문화축제가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대학로, 운현궁 및 낙원동 일대에서 ‘인사 전통문화축제’, ‘대학로 청소년 축제’,‘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등 다양한 주제의 축제들을 개최한다.

우선 ‘제22회 인사전통문화축제’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 동안 인사동 문화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인사전통문화축제’의 개막식을 알리는 경찰악대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비보이공연, 국당 조성주 선생의 붓글씨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번개 택견 시범과 이경숙 무용단의 진도북춤, 한복을 사랑하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러브코리아의 한복 아트쇼가 펼쳐진다.

특히 장장 4시간에 걸쳐 우리민족만의 고유한 상무적인 민속놀이문화인 택견의 최고수를 가리는 ‘천하제일 본때뵈기 2009 한마당’을 선보인다.

다음날인 13일 12시부터는 각종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그룹의 공연에 이어 전통국악한마당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축제기간동안 인사동 거리 일대에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옛날장터 재현과 전통놀이 체험장, 삼베체험·짚풀체험장과 떡메치기, 전통공예체험과 칠보공예, 비즈공예, 종이공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본 축제에 앞서 9일부터는 15일까지 인사동 일대 1,500여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출품한 물건들로 이루어진 특색있는 여러 전시회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센터 4층에서는 고려청자, 분청자기, 조선백자, 민속공예품과 함께 운미 민영익의 석란도를 비롯해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등 다수의 서화작품들이 출품·전시되는 ‘인사동고미술전’이 펼쳐진다.

5층에서는 근· 현대미술전이, 6층에서는 세 나라의 공예문화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한·중·일 공예문화교류전’이 진행된다. 

‘대학로 청소년축제’는 오는 11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TTL 무대에서 열린다. 이번에 10회를 맞은 공연에는 러시아에서 날아온 크로스오버뮤직의 여전사 일렉볼쇼이(여성 4인조)의 전자현악 연주와 슈가스의 마임공연이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초대가수 이승원, 윙크, B-Boy 공연, 즉석댄스 경연대회, 버블쇼, 리틀댄스 등 학생들을 위한 공연들이 마련돼 있다. 

 오는 18일부터 이틀동안에는 운현궁과 낙원동 일대에서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 4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통음식 재현 뿐만 아니라 , 전통주 및 음료전시, 전통명가 내림솜씨 등을 볼 수 있으며, 먹거리 장터도 운영해 먹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문화행사로는 어가행렬, 대장금 수라상 행렬 재현, 전통혼례 및 함받이 시연 등과 국악, 궁중무용 등의  전통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놀이마당에서는 재기차기, 투호던지기, 널뛰기 등 전통 놀이 체험과 함께 전통음식을 만들어 시식하는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음식축제와 같은 18일부터 20일까지는 대학로 문화축제인 ‘SUAF 2009'가 펼쳐진다.

대형무대는 없지만 대학로 4번출구 거리 곳곳에서 제3회 세계 팔씨름 대회와 함께 아티스트들의 힙합, 락, 재즈, 댄스 등의 거리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9일과 20일에는 ‘커플과 유학생이 참여하는 요리경연대회’가 열려, 게임과 함께 시민들이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20일에 열리는 ‘아주 특별한 결혼식’은 별난 사연과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소영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