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재래시장이 확~ 달라졌어요!
우리 동네 재래시장이 확~ 달라졌어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1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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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재래시장 건강관리사업으로 깔끔하고 청결해진 돈암제일시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음식물이나 재료에 대한 위생 때문에 재래시장을 조금 꺼렸다면 이젠 안심하고 가도 될 것 같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건강마을, 건강직장, 건강학교 만들기에 이어 전통 재래시장을 깔끔하고 청결한 건강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구는 국내외 경제침체와 대형마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한 ‘재래시장 건강관리사업’의 첫 대상으로 돈암제일시장을 선정, 지난 6일 그 결실을 맺었다.

돈암제일시장은 건강생활 실천형태 개선 및 청결·안전한 위생관리 사업을 통해 시장 상인과 이용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유도하고, 식품취급업소의 위생수준 향상으로 먹을거리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환경개선으로 청결한 시장으로 조성됐다.

건강생활 실천형태 개선사업으로는 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금연클리닉과 혈압 혈당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식품별 영양식단표도 제공했다.

또한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정화조와 하수구 등 시장 내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소독과 청소차량을 이용한 물청소를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더불어 청결·안전한 위생관리의 일환으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통해 위생적인 식품취급 및 식중독 예방 요령을 지도했다.

특히 상온에서 진열돼 부패와 변질이 우려되던 식품의 위생을 위해 냉장·온장 쇼케이스를 지원했으며, 식품의 교차오염과 식중독 예방 등을 위해 칼, 도마, 자외선살균기, 손세정제, 위생복을 보급했다.

그동안 목재 진열대와 종이 박스 등에 어지럽게 놓여있던 상품들은 스테인리스 진열대와 플라스틱 진열상자에 위생적이고 맛깔스럽게 놓여져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상인들의 서비스 및 경영마인드 향상을 위한 식품안전서포터의 경영컨설팅 활동과 시장 상인회, 소비자,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 구성돼, 재래시장을 활성화가 기대된다.

성북구는 관내 다른 재래시장에 대해서도 위생용품 등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서울시에 건의했으며, 상인들을 위한 건강생활 실천형태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재래시장을 위생적이고 건강한 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청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위생수준과 서비스가 향상되고 시장 환경도 많이 개선됐다는 반응이 나왔다”며 “이러한 결과가 향후 재래시장의 매출액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