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책-안숙선-국립창극단의 만남 '심청가'
손진책-안숙선-국립창극단의 만남 '심청가'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4.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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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 바탕 현대화' 마지막 작업, 민은경 이소연 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 배우 한 자리에
 

국립창극단의 신작 <심청가>가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립창극단은 '판소리 다섯 바탕의 현대화' 작업을 통해 아힘 프라이어의 <수궁가>,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 <적벽가>, <흥보씨>에 이어 이번에 마지막 순서로 <심청가>를 선보인다.

한국 전통극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국립극장 마당놀이 시리즈와 창극, 음악극을 연출하며 국립극장 전속단체와 꾸준히 호흡을 맞춘 손진책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고,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완창한 안숙선 명창이 작창과 도창을 책임진다.

5시간이 넘는 원작의 사설 중 핵심만을 압축해 2시간여 분량으로 다듬고, 주요 대목을 합창으로 변형시키는 등 소리를 재구성했다.

특히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기 직전에 부르는, <심청가> 중 가장 장중한 주요 대목으로 꼽히는 '범피중류' 대목을 심청 혼자가 아닌 합창으로 부르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국립창극단 창악부장인 유수정 명창이 안숙선 명창과 도창으로 더블 캐스팅됐으며 국립창극단의 민은경이 어린 심청을, 이소연이 황후 심청을 나누어 연기하고, 김금미가 뺑덕, 유태평양이 심봉사로 출연하는 등 국립창극단의 주요 배우들이 우리 소리의 감동을 전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