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소리꾼 박애리,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공연
스타 소리꾼 박애리,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공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4.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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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 예술감독 해설과 사회로 함께해, 2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국악 스타 박애리가 오는 21일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국악계는 물론 방송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박애리는 1996년 제12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판소리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 국립창극단에 입단에 <배비장전>, <춘향>, <시집가는 날>, <로미오와 줄리엣>, <숙영낭자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200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선정된 후 한국 대표 소리꾼으로 무대와 방송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남편인 팝핀현준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고 최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 무대에서 EDM 반주에 맞춰 민요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박애리 소리꾼 (사진제공=국립극장)

이번 무대에서 박애리는 김세종제 <춘향가>를 한 대목도 생략하지 않고 6시간 동안 다 부를 예정이다. 명고 김청만, 이태백, 김태영 세 사람이 고수로 나서며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해설과 사회로 함께한다.

특히 김성녀 예술감독은 박애리 소리꾼이 여러 대중적 활동을 통해 국악의 외연을 넓혀나가는 일을 응원하면서도, 더 늦기 전에 판소리 완창을 통해 소리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적극적으로 권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까지 완창(完唱)하는 무대로 박동진 명창을 비롯해 성창순·박송희·성우향·남해성·송순섭·안숙선·신영희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만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는 지난 3월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가 <수궁가> 완창으로 무대를 시작해 박애리의 <춘향가>를 거쳐 유영애의 <심청가> 강산제(5월), 정신예의 <심청가> 동초제(6월)가 차레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