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위원장, 몽골과 에너지 자원 외교 이끌어
박진 위원장, 몽골과 에너지 자원 외교 이끌어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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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양국 협력방안·최근 남북 관계 적극 지지 천명

지난달 3일동안 몽골을 공식 방문한 박진 위원장(종로, 3선)이 신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자원개발 등 한·몽간의 실질 협력방안, 최근 남북한 관계 등 양국의 현안에 대한 몽골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돌아왔다.

박 위원장은 내년이면 수교 20주년을 맞는 한·몽 관계가 계속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북한조문사절단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남북한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라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밝히며 몽골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한·몽 양국관계가 높은 협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조문사절단의 서울 방문은 남북대화 재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

또한 오는 2010년 한·몽골 수교 20주년을 기념, 2010년을 ‘한국의 해’로 지정할 예정이라며 한·몽골 양국의 우호협력 증진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특히 홍정욱 의원, 허영호 외교통상위 전문위원, 김영란 한국국제협력단 파트장으로 이루어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대표단과 함께 뎀베렐 국회의장, 바트볼드 외통부장관, 엥흐볼드 외교위원장 등을 비롯한 몽골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가지고 양국간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양국은 한·몽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에너지 및 광물 공동 개발, 기후변화 공동대처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몽골에서 유일한 한국인 설립대학으로서 한국학과와 한국어과가 있는 종합대학인 울란바트르 대학교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사업으로 한국 한의사가 한국의 약재를 사용해 진료하는 한·몽 한방병원, 그리고 한국이 몽골의 현실에 맞는 채소재배 기술을 이전해 재배하고 있는 온실채소 재배 현장 등을 시찰했다.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