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열리는 '북촌문화요일'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열리는 '북촌문화요일'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4.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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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서울 공공한옥 3개소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서‘북촌, 봄 맞이- 흥(興)’이라는 주제로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하는‘북촌문화요일’을 진행한다.

북촌문화요일은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매주 토요일, 종로구 북촌 내 서울 공공한옥 3개소(북촌문화센터, 한옥지원센터, 북촌마을서재)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다.

▲ 북촌 마을여행 (사진제공=서울시)

북촌문화센터에서는 한옥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체험과 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짚으로 새끼를 꼬아 메주를 엮어보는 '풀짚공예', 작은 화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칠보공예', 씨실과 날실의 교차로 옷감을 짠 방식을 활용한 '직물놀이', 전통 색줄로 매듭 팔찌를 만들어보는 '매듭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또 한옥에서 우리 음악을 듣는 '한옥 작은 연주회', 해설사와 함께 북촌문화센터 곳곳을 둘러보며 '계동마님'의 삶과 한옥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고 보물찾기 놀이도 즐기는 '계동마님 찾기'도 진행된다.

한옥지원센터에서는 14일부터 서울형 한옥살이에 관심있는 시민을 대상으로‘2018 한옥건축교실’을 운영한다. 

올해 서울한옥교실은 7명의 한옥건축 전문가와 4명의 주민강사의 진행으로 총 6강에 걸쳐 다양한 한옥의 건축 시공사례와 답사를 통해 우리 고유 주거문화 한옥의 가치와 의미를 전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한옥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문 해설사가 한옥을 설명하고 간단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우리한옥 알리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함께 직접 한옥을 보고 만지며 체험하는 '한옥아 놀자'가 진행된다.

한편 북촌지역 내 공정관광 문화를 정착해 나가기 위한 선도 프로그램으로, 북촌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주민들이 직접 해설사로 나서는 ‘성숙한 마을여행’을 운영한다.

북촌주민 옥선희 작가가 주민의 입장에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옥선희의 북촌탐닉', 박경숙 선생과 함께 골목길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북촌의 감성을 느껴보는 '박경숙의 북촌감성', 북촌주민으로 '소반공방'을 운영중인 이종구 작가와 함께하는 '이종구의 소반 공방 나들이', 박상준 여행작가와 골목길 구석구석을 누비는 '박상준의 계동길 호기심 산책'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주민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북촌마을서재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4일에는 함께 영화를 보고 담소를 나누는 주민모임‘씨네서재’가 영화 <프리다>를 상영하며 28일에는 주민들이 직접 가지고 온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북촌 채움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작은쉼터갤러리에서는 22일까지 영화 <코코>의 배경지였던 멕시코 틸카헤테 마을의 목각인형과 동화책 원화 전시‘행복한 목각인형, 알레브리헤 展’이 열리며, 이후 24일부터는 한국보자기아트협회의‘보자기 포장展’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 예약과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와 북촌마을서재(02-765-1373)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http://hanok.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