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현장 예술가들 힘모아 한국교향악 미래 살찌우자"
"원로, 현장 예술가들 힘모아 한국교향악 미래 살찌우자"
  • 정호연 기자
  • 승인 2018.04.25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향악우회' 결성, 정책 개발과 다양한 사업으로 오케스트라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어느 분야라고 할 것 없이 젊은 예술가들은 한창 바쁘다. 그러나 사회적 발언은 심히 약하다. 때문에 정책 개선이나 요구에 자신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여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강남의 한 음식점은 머리가 히끗 히끗한 교향악단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한민국 교향악단 악우회 (회장:최용호, 이하 '교향악우회')다. 이전의 ‘향우회’를 재정비해 오늘의 실정에 맞게 오케스트라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자원봉사도 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 24일 열린 교향악우회 모임

기악 연주가들의 일자리 창출, 교향악단의 갈등에 원만한 중재자. 지휘자 선임 및 단원 평가에 경륜의 전문성을 발휘해 보자는 것이 교향악우회의 결성 이유다 .

전국에 60 여개에 이르는 국, 공립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들이 예술가로서 대우를 받고, 명예로운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향악단의 처우 개선과 스스로 풀지 못하는 문제에 자문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노조 외에 협상 창구가 없기에 잦은 갈등이 지속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날 참석한 원로 및 55세 이상의 현역 단원들은 최용호 회장의 순수한 뜻과 봉사로 선순환 구조의 오케스트라 생태계를 만들어 오랜 유학을 하고 돌아온 연주가들이 능력을 死藏(사장)시키지 않도록 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였다. 아울러 부족한 관객 개발을 위해서도 청소년부터 끌어 들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 인사말을 하는 최용호 회장

장흥진 세계나눔문화총연합회장은 ‘음악이란 애초부터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것이 본질이라고 할 때 좋은 품격의 예술이 곳곳에 녹아든다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므로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나서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교향악단악우회장단에는 이종일, 최용호 , 장현배, 김헌경, 김수금, 이종협, 김연일, 서현석, 김영준, 이한돈(춘천), 이강일(대구), 이형근(대구), 이창훈(광주), 이기균(부산), 유영대(대전)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