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5월 16일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5월 16일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4.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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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자 새로운 해설자로, 유태평양 홍경민 박주영 등 참여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정오의 음악회’가 5월 16일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정오의 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는 국립극장의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5월 정오의 음악회에는 배우 박정자가 새로운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 연극계를 이끌고 있는 박정자는 연극 무대는 물론 연극을 주제로 한 여러 강의와 낭독콘서트 등에서 대중을 만나온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친근한 해설로 국악과 관객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 '정오의 음악회' 해설자로 무대에 서는 배우 박정자 (사진제공=국립극장)

이번 음악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먼저 첫 코너‘음악 견문록’에서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유 음악인‘켈틱 음악’이 시작을 알린다.

아일랜드 민요로 알려진‘캐롤란과 캐슬의 대화(Carolan's Ramble to Cashel)’, 한국에도 잘 알려진 노르웨이 출신 밴드 시크릿가든의‘송 프롬 어 시크릿 가든(Song from a Secret Garden)’ 등을 국악관현악 선율로 아름답게 풀어낼 예정이다.

‘기악 협연’ 코너에는 탄탄한 내공의 젊은 소리꾼으로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다양한 작품의 주역을 맡고 있는 유태평양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판소리 협연 무대를 펼친다. 유태평양은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가 용왕을 속이고 다시 세상에 나오는 장면을 그린 '가자 어서가' 대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품 있는 한국의 전통예술을 엿볼 수 있는‘전통의 향기’코너에서는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소리 정가(正歌)를 들을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인 박주영이 조선 후기 시조 ‘나비야’와 여창가곡  우조(羽調) ‘우락(羽樂)’을 선보인다. 

'이 음악이 좋다' 코너에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홍경민이 자신의 히트곡을 국악 오케스트라 연주로 들려주며 마지막‘관현악 명곡’ 코너에서는 무속장단 특유의 엇박과 피리의 선율이 돋보이는 박범훈 작곡의 <신내림>이 선보인다.

한편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에게는 장충동의 명소인 제과점 태극당에서 준비한 간식이 제공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가능하며 전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