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4회 궁중문화축전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로 시작
2018 제4회 궁중문화축전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로 시작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4.27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대왕 즉위 600년 맞아 세종의 정신과 업적 재해석한 프로그램 선보여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이 28일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를 시작으로 행사의 서막을 알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해 국민들이 더욱 친숙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의 정신과 업적을 재해석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4대 궁 및 종묘에서 선보인다. 

▲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사진제공=코콤포터노벨리)

28일 저녁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는 선시대 최고의 국가축제인 ‘산대희’ 형식을 빌려 시대를 앞선 세종의 철학과 업적을 선보인다.

산 모양의 무대 구조물인 산대를 배경 삼아 동물잡상, 처용무, 대동놀이 등 각종 연희가 펼쳐지는 산대희를 시작으로, 세종의 일대기가 전통예술과 첨단기술을 만나 재탄생한다.

성군의 탄생을 알리는 황룡이 나타나 무대의 서막을 열고, 세종의 성장과정과 즉위, 백성을 향한 고뇌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세종의 가장 위대한 업적인 한글창제를 칭송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대동 한마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전이 열리는 9일간 각종 전시, 공연은 물론 참여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축전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올해 새롭게 기획된 <세종이야기 보물찾기>는 지난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받아 선정된 수상작을 재구성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유행하는 ‘방탈출 게임’ 형식을 빌려, 경복궁 곳곳에 숨은 역사와 세종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5월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선착순 250명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특별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4대 궁 공통으로 진행되는 <궁궐 속 보물 들여다보기>는 궁궐에 숨겨진 국보와 보물을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함께 평소 그냥 지나쳤던 문이나 다리, 굴뚝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며, 궁궐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 '시간여행, 그날' (사진제공=코콤포터노벨리)

축전 기간 동안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스탬프 투어 방식을 가미해 소소한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5월 3일부터 5일까지 달빛으로 물든 궁을 감상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 in 축전>은 기존의 달빛기행과 다른 새로운 동선과 공연으로 봄바람을 벗 삼아 나들이 나온 관람객들에게 궁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과거 찬란했던 조선의 왕실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한때 내의원으로 사용되었던 창덕궁 성정각에서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왕실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다. 한의사와 한의대 학생들이 어의와 의녀로 분해 왕의 진료를 시연하고, 간단한 진맥과 부항, 추나요법 등을 제공한다.  

4월 29일(일)에는 창경궁을 배경으로 궁궐 일상 재현 프로그램인 <시간여행, 그날>이 진행된다. 사전에 선발된 시민 200여명이 대신, 상궁, 나인 등으로 변신해 조선 영조대의 하루를 직접 체험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애호가였던 고종황제의 커피를 마셔볼 수 있는 <대한제국과 가배차>, 한글창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훈민정음 탁본체험>등이 축전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