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 그려낸 소박함과 아름다움, 연극 '강아지똥'
무대 위에 그려낸 소박함과 아름다움, 연극 '강아지똥'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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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원작의 정서와 다양한 동작이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위로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강아지똥>이 오는 12일까지 서울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에서 공연된다.

<강아지똥>은 대한민국 대표 동화작가 권정생의 원작을 극단 모시는사람들 특유의 아름다운 한국적 정서를 살려 무대에 재현한 작품으로 2001년 초연 이후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공연되어 전세계 관객과 공연인들의 호평을 받은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취약소외지역 순회공연으로 섬마을과 교도소, 군부대 등에서 공연하며 많은 위로를 줬고 지난해에는 케냐 공연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강아지똥 하나가 있다. 참새도, 흙덩이도, 닭엄마도 ‘강아지똥은 쓸모 없다’고 이야기 할 뿐 누구도 찾지 않지만, 민들레 씨앗과 만난 강아지똥은 자신의 몸을 녹여 별빛처럼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연극 <강아지똥>은 권정생의 원작동화가 가진 소박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무대위에 오롯이 그려낸다. 원작의 삽화를 무대 위에 구현하며 자칫 투박해보일 수 있는 한국의 옛풍경을 배우들이 마임과, 넌버벌퍼포먼스, 안무 등으로 풍부하게 표현한다.

특히 초연 이후 꾸준히 업그레이드된 이 작품은 여전히 전 연령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