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문학 강연 '여담:다시 타오르는 말들'
성북구 문학 강연 '여담:다시 타오르는 말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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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조지훈 박경리 박완서 김소진 등 성북구와 인연 깊은 작가 기려
 

서울 성북구와 성북문화원은 5월, 성북구와 인연이 깊은 작가 이육사, 조지훈, 박경리, 박완서, 김소진을 기리는 문학 강연 <여담: 다시 타오르는 말들>을 연다.

8일부터 18일까지 동소문동 성북문화원과 종암동 주민센터 등 성북구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강연은, 성북구에서 거주하며 창착열을 불태웠던 작가 5인의 삶과 열정을 오롯이 전달한다.

특히 이번 강연은 조지훈 서거 50주기, 박경리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육사는 종암동에서 <청포도>, <절정> 등 대표작을 발표했으며, 조지훈은 성북동에 거주하며 여러 시집들을 펴냈다. 

박경리는 정릉동에서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했고 박완서는 70년대 사대문 밖 신흥주택지 보문동 골목의 풍경을 완연하게 그렸으며 김소진은 1980~90년대 길음동 산동네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보여줬다.

8일 첫 강연회는 동소문동 성북문화원에서 열리며 문학평론가 한영인 씨가 '미아리의 복화술사'라는 제목으로 길음동에 살았던 소설가 김소진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10일과 15일에는 소설가 정용준이 '박완서, 라는 꿈', '박경리가 발견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역시 성북문화원에서 강연하며 17일에는 문학평론가 김종훈이 조지훈의 삶과 시를 재해석해 들려준다.

또한 마지막 날 18일은 성북구 종암동주민센터에서 열리는 '이육사 탄생 114주년 기념 문화제'와 함께 역시 김종훈 평론가의 이육사 강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