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으로 표현된 자유로운 움직임, 갤러리엘르 'Retrace with drawing #04'
드로잉으로 표현된 자유로운 움직임, 갤러리엘르 'Retrace with drawing #04'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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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7명의 시선과 개성 살린 드로잉의 묘미

갤러리엘르가 기획그룹전 <Retrace with drawing #04>를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7명의 작가들은 드로잉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유로운 움직임을 드러내고, 그들만의 시선과 개성으로 표현된 드로잉을 선보인다.

▲ 데니스 드옹 Anywhere__25x25cm_pen-on-paper_2018

순수하고 찬란했던 젊은 날의 기억을 바탕으로 가족, 사랑, 힐링이라는 따뜻한 소재를 위트있게 담고 있는 데니스 드옹, 특정인물에 무게를 두지않고 각 인물에서 풍겨져 나오는 다양한 색감, 표정, 분위기를 그만의 기법으로 표현하는 크리스 클룬, 부드럽게 번지는 색채가 서로 맞물리며 순간을 포착한 카메라 속 화면처럼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김찬송, 윤택해져 가는 삶의 이면에 사라져가는 소외된 존재들의 요소에 관심을 갖고 주목하는 손승범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또 다양한 패턴을 통해 평온한 ‘은신처’,’나만의 공간’을 작업하는 정유림, 표정을 잘 표현하면서 작품 속 인물이 말하고자 하는 장면과 상황들을 제시하는 존디, 정적이면서도 무심한 듯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는 남녀의 인물 그리고 인간관계를 그만의 기법으로 그려내고 있는 천유경 작가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 김찬송 a rubber tree_29x20cm_watercolor on paper_2018

갤러리엘르 측은 "이 전시는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와 풍경, 다양한 감성들을 드로잉을 통해 재구성하고자 기획된 전시"라면서 "각자의 공간, 시간, 기억이 어우러져 탄생된 그들의 작업은, 새로운 ‘시작점’ 이자 ‘첫 걸음’이라는 흔적을 엿볼 수 있고 완성된 작업 뒤에 숨겨진 그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경험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