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녀' '성혜의 나라' '동아'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상속녀' '성혜의 나라' '동아'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1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큐멘터리상 '서산개척단', 배급지원상 '비행' 등 수상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의 <상속녀>와 정형석 감독의 <성혜의 나라>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상속녀>가 국제경쟁, <성혜의 나라>가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권예지 감독의 <동아>가 한국단편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의 <상속녀>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인 <상속녀>는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3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두 여주인공이 겪게 되는 현실의 변화를 조용히 응시하는 영화다.

정형석 감독의 <성혜의 나라>는 29세 여성 '성혜'의 고단한 일상을 그려내면서 오늘날 젊은 세대의 '선택'에 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는 작품이며 권예지 감독의 <동아>는 운동화를 사고 싶어하는 여주인공 '동아'의 세계를 그려낸 영화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은 셔번 마즈라히 감독의 <머나먼 행성>에 돌아갔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덴마크로 입양된 두 명의 한인이 부모를 찾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야기를 담은 말레나 최 얀센 감독의 <회귀>에게 돌아갔다.

▲ 정형석 감독의 <성혜의 나라>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또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은 조성빈 감독의 <비행>,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은 최창환 감독의 <내가 사는 세상>에게 돌아갔으며 한국단편경쟁 감독상은 <환불>의 송예진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은 조현민 감독의 <종말의 주행자>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코리아 시네마케이프’와‘한국경쟁’ 상영작 중 다큐멘터리 작품 한 편을 선정하는 다큐멘터리상(진모터스상)은 이조훈 감독의 <서산개척단>이,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 중 장편 데뷔 감독을 선정해 주어지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은 <졸업>의 허지예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편 비경쟁부문 시상으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 중 한 편을 선정해 시상하는 넷팩상은 김인선 감독의 <어른도감>(감독 김인선)이 수상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며,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개들의 섬>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