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유영애의 심청가' 26일 하늘극장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유영애의 심청가' 26일 하늘극장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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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소리 강산제 '심청가' 완창, 정회천 교수 해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유영애의 심청가>가 26일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유영애 명창은 현재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예능 보유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50여 회가 넘는 완창판소리 무대를 가진 그는 타고난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애절하고 슬픈 음색에 기교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유영애 명창 (사진제공=국립극장)

유영애 명창이 부를 <심청가>는 전설적 소리꾼인 박유전 명창이 서편제를 기반으로 새롭게 구성한 보성소리 강산제에 해당한다. 강산제 <심청가>는 전라남도 보성 지역에서 대대로 전승되어온 소리 중에서도, 강산 박유전으로부터 이어져 온 소리를 말한다. 

격조 있는 소리, 절제된 소리를 지향해 양반적 취향의 소리라고도 불리고 <심청가> 눈대목 중에서도‘심봉사 눈 뜨는 대목’이 잘 짜여 있으며, 심 봉사가 다른 바디에 비해 매우 점잖게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 시간동안 공력을 쌓으며 수많은 완창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의 완창 무대에는 김청만·조용복이 고수로 함께하며 보성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정회천 전북대 교수가 해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짧게는 3시간에서 길게는 8~9시간까지 완창하는 무대로 34년간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무대에 올랐고 올해는 소리꾼 김준수와 소리꾼 박애리가 완창 무대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