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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산 박대성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 경주솔거박물관 전시
서울 전시 이어 한국적 정서 소재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 소개
2018년 05월 14일 (월) 09:49:57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지난 4월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자리를 빛냈던 ‘장백폭포’와 ‘일출봉’을 그린 소산 박대성 화백의 신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 번째 이야기>가 지난 5일부터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7일부터 3월4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의 화풍을 이은 전시로 한국적 정서와 맞닿은 소재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경주 삼릉비경, 2017, 800×400

전시실에 들어서면 세로 4미터, 가로 8미터의 대작 ‘경주삼릉비경’과 ‘금강설경’, ‘아! 고구려’ 등 신작 60여점과 1996년 작품 ‘천년배산’이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 외에도 ‘반구대 소견’, ‘제주 천제연 폭포’ 등 대작부터 3, 4호짜리 소품, ‘황산곡 초서’, ‘완당 김정희 서’ 등 다양한 서예 작품까지 신작과 기존 소장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시(詩)·서(書)·화(?)의 일치를 근간으로 하는 문인화적 사상과는 달리 소산 화백은 ‘서(書)’를 ‘글’이라기보다는 사물의 형태와 의미를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서(書)’의 ‘선(線)’에 주목하여 사물을 최대한 절제해 표현하는 반추상적인 표현법이 나타난다. 

그의 작품에서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수묵의 표현이 한 화폭 안에서 선보인다.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라는 전시 제목도 이 같은 맥락이다.  

   
▲ 제주 천제연폭포 2018. 500×240

소산 박대성 화백은 경주 남산에 정착하여 20년 가까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작업에 몰두해 왔으며,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830점의 작품을 경상북도와 경주시에 기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건립된 경주솔거미술관은 2015년 8월 개관이래 2016년 소산 박대성 화업 50년 기념 <솔거묵향-먹 향기와 더불어 살다>전, 2017년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 <남산자락의 소산수묵>전 등을 개최해 왔다. 

현대적 수묵화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수묵에서 모더니즘을 찾았다-두 번째 이야기>는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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