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예술가를 통해 귀엽고 아름답게 나타난 길고양이
집사 예술가를 통해 귀엽고 아름답게 나타난 길고양이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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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팔레드서울 '나만 없어, 고양이' 전

갤러리 팔레드서울은 오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고양이를 소재로 한 4명의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나만 없어, 고양이>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김여옥(입체), 박은지(서양화), 이진아(일러스트), 혜진(동양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4인의 집사 예술가들의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작품들과 굿즈 상품이 전시 판매된다.

▲ 김여옥_PoppyCat 2017 W-P 02_porcelain with mixed media on wood panel_65×91×8_2017
▲ 박은지_GentleForest_acrylic_40X50_2018

작가들은 모두 유기된 고양이를 구조하거나 버려진 길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아 반려하고 있다. 이들이 아름답고 귀엽게 그린 고양이가 모두 유기되고 버려졌던 길고양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 전시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를 통해 존재감을 말하는 김여옥, 관찰자의 마음으로 보면 간혹 경험할 수 있는 신비로운 순간을 담아내는 박은지, 고양이의 조용하고 느긋한 움직임을 보며 마음의 균형을 얻는다는 이진아, 고양이를 꿈과 상상의 매개이면서 자신의 투영이라고 생각하는 혜진이 자신들의 감각으로 담아낸 고양이들의 모습이 주목된다.

▲ 이진아_밤의고양이_일러스트_2018
▲ 혜진_두점박_장지에채색_30X30_2015

팔레드서울 측은 "고양이의 고정관념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지만, 길고양이에 관한 인식은 여전히 차갑다. 우리가 환호하는 SNS의 예쁜 고양이가 길고양이와 다르지 않음을, 그들을 돌봐야하는 책임은 인간에게 있음을 이번 전시를 통해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