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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5월의 밤, '경복궁음악회'가 열린다
경복궁 전체 무대로 체험형 공연으로 진행, 대금독주 시조독창 등 감상
2018년 05월 17일 (목) 12:27:39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The Art Spot 시리즈> 중 첫 번째 시리즈인 경복궁음악회가 야간 특별관람 시작일인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화요일 제외) 저녁 7시 30분 경복궁에서 열린다. 

The Art Spot 시리즈는 2010년부터 시작된 '고궁에서 우리음악듣기'를 올해부터 궁궐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전통음악 공연을 펼쳐지는 공연으로 그 외연을 넓힌 것이다.
 
경복궁음악회는 경복궁 전체를 무대로 하는 이머시브 콘서트(Immersive Concert)로 새롭게 꾸며진다. 이머시브 공연은 관객들이 공연장에 앉아서 관람하는 방식이 아닌 ‘체험’형의 공연을 말한다. 

경복궁음악회에서는 연주자들이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연주를 하면서 경복궁의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관객들을 이끌어 전통음악과 경복궁의 야경을 감상하게 한다. 이는 우리 궁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공연이다. 

공연은 경복궁 흥례문에서 시작되어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어정, 흠경각, 함원전, 아미산, 교태전을 차례로 돌면서 연주한다.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입장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야간개장 입장 진행이 시작된 이후인 7시 30분에 흥례문 앞에서 시작한다.

경복궁음악회는 <대금이 이끌다>와 <소리가 이끌다>로 두 가지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다채로움을 더한다. 흥례문에서 ‘대취타’로 그 시작을 알리고, 왕의 공식적인 집무실이었던 사정전에 이르러서는 <대금이 이끌다> 버전에서는 대금의 독주 ‘상령산’이, <소리가 이끌다>는 평시조독창 ‘태산이’가 연주된다. 

대금독주와 시조독창은 공연의 순간 관객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즉흥적으로 선보여, 전통과 현대 관객들이 만나는 가교 역할을 한다. 그 외에 ‘북청아리랑’, ‘메나리로’, 정악시나위 ‘화합’, 경기잡가 중 ‘유산가’, 생소병주 ‘수룡음’ 등이 연주되며, 공연의 마지막은 교태전에서 ‘춘앵무’ 공연으로 마치게 된다.

2018 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을 맡게 된 이아람음악그룹 나무 대표가 지난해 음악감독에 이어 총연출을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5월 20일과 27일에는 곽태규 명인이 특별출연해 생소병주 ‘수룡음’을 연주하는데 관객들은 명인의 연주를 들으며 우리전통음악의 극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2018 The Art Spot 시리즈는 궁궐뿐 아니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회, 문화비축기지 등에서 연말까지 총 7회에 걸쳐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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