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계 주목받는 두 현악4중주단, 잇달아 내한 공연
세계 음악계 주목받는 두 현악4중주단, 잇달아 내한 공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5.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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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르테미스 콰르텟'과 체코 '파벨 하스 콰르켓' LG아트센터에서 잇달아 연주

세계 음악계에서 앞서가는 실내악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두 개의 현악4중주단이 오는 6월 LG아트센터에서 잇달아 내한공연을 가진다.

먼저 6월 5일에는 독일의 '아르테미스 콰르텟'이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 아르테미스 콰르텟 (사진제공=LG아트센터)

아르테미스 콰르텟은 1996년 ARD 국제음악콩쿠르 1위, 프레미오 파올로 보르치아니 콩쿠르 1위를 연달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높였고 특히 베토벤의 현악4중주 전집 음반으로 2011년 프랑스의 권위있는 음반상은 '샤를 크로 아카데미 그랑프리' 상을 수상하는 등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첫 내한무대에서는 이들의 시그니처 레퍼토리인 베토벤의 현악4중주 중 Op.18 No.3을 들을 수 있으며 '잦은 템포 변화에도 완벽에 가까운 응집력을 보여준 연주'라는 호평을 받은 야나체크의 '크로이처 소나타' 4중주와 이들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슈만의 현악4중주도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 파벨 하스 콰르텟 (사진제공=LG아트센터)

이어 8일에는 지난 2015년 체코 레퍼토리로만 꾸민 첫 내한공연에서 놀라운 연주를 들려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체코의 '파벨 하스 콰르텟'이 두 번째로 한국 팬을 만난다. 

당시 이들은 6월 공연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취소된 후 12월 유럽에서 도착한 바로 그 날 공연을 했음에도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으며 그 이름을 각인시킨 바 있다.

파벨 하스 콰르텟은 차세대 현악4중주단 중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10여년 간 굵직한 음반상들을 모두 휩쓸었다.

특히 2015년 발매된 <스메타나 현악4중주> 음반이 그라모폰상과 BBC 뮤직 어워드를 수상했고 2017년 발매된 <드보르작 현악5중주>가 BBC 뮤직 어워드 ‘이달의 음반’과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프레스토 클래식 ‘올해의 음반’, 황금디아파종상에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부에서는 지난 내한 앙코르로 짧게 선보였던 곡이자 체코 국민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 제1번 '나의 생애로부터' 전곡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현재 활발히 연주하고 있는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제2번을 통해 강렬한 개성을 보유한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긴밀한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LG아트센터 측은 "아르테미스 콰르텟과 파벨 하스 콰르텟이 선사할 다섯 곡의 현악4중주. 패기 넘치는 현악4중주단에서 우리 시대를 대표할 위대한 현악4중주단의 반열에 다가간 두 콰르텟이 확인시켜줄 현악4중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