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 왕립극장 프로덕션, 수지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
파르마 왕립극장 프로덕션, 수지오페라단 오페라 <라보엠>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5.24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16일, 비비안 휴잇 연출, 니노마차이제 출연 등 그랜드 오페라의 진수 보여줄 것

이탈리아의 가장 권위있는 극장인 파르마 왕립극장의 오페라 푸치니의 ‘라 보엠’ 의 전체 프로덕션이 그대로 국내에서 재현된다.

수지오페라단이 오는 6월 13일(수)부터 15일(금)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리는 오페라 <라 보엠>은 18세기 유럽의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무대와 의상, 소품 등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2018 수지오페라단 오페라 <라 보엠>

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니노마차이제(Nino Machaidze), 장루카테라노바를 비롯타티아나리스닉, 마시밀리아노피사피아, 빈첸초타오르미나, 안드레아콘체티 등의 초호화 캐스팅도 관심을 모은다.

75인조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와 백 여명에 달하는 합창단과 연기자가 선보이는 풍성한 볼거리로, 오페라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 프리미엄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018 수지오페라단 오페라 <라 보엠>

이번 공연은 영국출신의 비비안 휴잇 (Vivien Hewitt)이 연출을 맡았으며 프란체스코 로사 (Francesco Rosa)가 지휘를, 미미역에는 니노 마차이제 (Nino Machaidze)가 열연한다. 국내에서는 윤현정이 무제타 역으로, 김동원이 마르첼로 역으로 각각 더블 캐스팅 됐다.

▲연출가 비비안 휴잇

연출가인 비비안 휴잇은 영국 출신으로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오페라를 새롭게 해석하며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미국, 한국, 일본, 페루, 우루과이, 브라질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파르마 왕립극장, 또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 로마 오페라 국립극장, 제노바 까를로펠리체 극장, 피사 베르디 극장, 페라라 시립극장 등에서 오페라 <라 보엠>, <나비부인>, <토스카>, <리골레토>, <쟌니스키키>, <에드가르>, <투란도트> 등을 수많은 레퍼터리 오페라를 연출하며 관객은 물론 오페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00년 전 로시니가 그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초연한 아르헨티나 극장에서 무대 디자이너 살바토레리스트로와 동일 작품을 올려 주목 받았고, 이탈리아 비아레지오마르게리타 카페에서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하는 등 역사적인 장소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과광저우 오페라극장에서 <투란도트>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고, 푸치니 탄생 150주년 영화제를 또레 델 라고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출자다.

영국의 'The Times'는 “연출 비비안휴잇은 파리 보헤미안의 혹독하고 잔인한 겨울을 현실에 녹여내며 전통적인 프로덕션을 새롭게 재해석했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지휘자 프란체스코 로사.

지휘자 프란체스코 로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파리 샤틀레 극장 등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오렌과 협업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후, 세계적인 성악가 마리엘라데비아, 카티아리치아렐리, 마리 잠피에리, 라이나 카바이반스키, 루치아발렌티니 테라니, 레나토브루손, 레오누찌, 마리아 루이자나베 등과 파르마 왕립극장,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빈 국립 오페라극장,도쿄 신국립극장,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 등 전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다양한 오페라 작품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미미역의 니노마차이제는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손꼽히며 2007년 라 스칼라 극장 도니제티 오페라 <연대의 딸>로 정식 프로 데뷔한 후, 2008년 여름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페스티벌 오페라 <로미오와줄리엣>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전 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미미역의 니노마차이제.

이 후, 그녀는 라 스칼라 극장과런던 로열코벤트 가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파리 국립 오페라극장, 뮌헨 국립 오페라극장, 베를린 국립 오페라극장,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세비야 마에스트란사 극장 등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오가며 전 세계 유수의 극장을 무대로 오페라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돈 파스콸레>, <사랑의 묘약>, <돈 조반니>, <진주조개잡이>, <기욤 텔>, <람메르무어의루치아> 등 다양한 작품으로 전 세계 오페라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파리. 시인 로돌포는 그의 친구들이자 무명의 예술가인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와 한 건물의 다락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가난한 예술가들로 방세가 몇 달치나 밀려있지만 그들은 항상 즐겁고 장난이 그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고, 둘은 한 눈에 사랑에 빠진다. 한편, 늙은 부자 알친도로와 살고 있는 무제타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옛 연인 마르첼로를 발견하고 그를 유혹하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 불태운다. 젊고 아름답지만 가난한 두 쌍의 연인은 모두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이 든 미미를 데리고 무제타가 나타난다.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만난 로돌포와 미미는 이 방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약속했던 일을 회상하지만, 잠시 후 미미는 숨을 거두고 죄책감과 슬픔에 사로잡힌 로돌포는 미미를 외치며 절규한다.

▲2018 수지오페라단 오페라 <라 보엠>

■일정: 6.13(수) 오후5시 / 06.14(목) 오후7시30분 / 06.15(금) 오후7시30분
        2시간 40분 (인터미션 포함)
■티켓: S석 28만원, A석 15만원, B석 9만원, C석 6만원, D석 3만원
        (가정의달 할인 30%, 1인 2매, 5월 31일까지, D석 제외)
■예매: 수지오페라단 02-542-0350 / 예술의전당 02-580-1300 / 인터파크 1544-1555

*사진제공=수지오페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