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환 장석남 시인, 28회 편운문학상 시 부분 수상자 선정
조창환 장석남 시인, 28회 편운문학상 시 부분 수상자 선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5.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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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환 '허공으로의 도약', 장석남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 "표현은 다르지만 제재와 세계관 유사"

조창환 시인과 장석남 시인이 제28회 편운문학상 시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편운문학상운영위원회는 28일 조창환 시집 <허공으로의 도약>과 장석남 시집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를 편운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조창환 시인 (사진제공=조병화문학관)

편운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큰 별인 조병화(1921~2003) 시인이 고희를 맞은 1990년, 자신이 생전에 입은 많은 은혜를 보답하고 후진을 격려하는 뜻에서 제정된 것으로 지난해까지 27회에 걸쳐 75명의 수상자를 배출해 한국 시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조창환의 <허공으로의 도악>은 '인간과 자연의 교감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유려한 언어로 특색있게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장석남의 <꽃 밟을 일을 근심하다>는 '무심의 경지에 이른 듯한 담담한 화법 속에 동아시아의 지혜가 깃든 철학적 사유가 비밀스럽게 녹아있다'는 평을 받았다.

▲ 장석남 시인 (사진제공=조병화문학관)

심사위원단은 "제재와 세계관은 유사하나 표현 방법은 다른 두 시집을 수상작으로 천거하는 것은 운명적인 일"이라는 심경도 함께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6일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소재 조병화문학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