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극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햄릿, '햄릿-The actor'
3인극으로 표현되는 새로운 햄릿, '햄릿-The actor'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6.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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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햄릿' 표방, 6월 22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대중적인 <햄릿>을 현대적 시점으로 재해석해 3인극으로 재탄생시킨 연극 <햄릿-The actor>가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햄릿-The actor>는 아버지 프라이암 왕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햄릿이 사건의 전말을 알고 친구이자 배우인 사라와 캠벨을 불러들여 클로디어스 앞에 이른바 '복수의 리허설'을 공연함으로써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3명의 배우가 <햄릿>의 모든 배역을 연기하는 컨셉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비극'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셰익스피어 어워즈'를 싹쓸이하고,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예술의전당 무대를 밟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축제에 진출하기도 했다.

▲ <햄릿-The actor>

이번 공연은 고급스러운 무대 의상과 덴마크 왕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트 구성과 함께 공연 도중 울려 퍼지는 화려한 피아노 3중주 라이브 곡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게 하고 '연극 속의 연극'에서 최대 1인 8역의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연출이 주목된다.

연극과 드라마, 영화에서 활약 중이며 제4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연기상을 수상한 이호협과 초연부터 이호협과 함께 한 류지완이 햄릿을 맡으며, 제34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 서지유, 뮤지컬 <화랑>으로 큰 인기를 얻은 김형균, 연기뿐만 아니라 뮤지컬 <좀비>를 연출하기도 한 김성겸이 극에 참여한다.

공연을 연출한 성천모 연출가는 "이번 공연은 극 초반 햄릿의 상태와 극적인 상황을 보강해 보다 많은 관객이 고전 <햄릿>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극중극 형식을 보다 강화해 '배우의, 배우에 의한, 배우를 위한 햄릿'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