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작곡가들의 영감을 몸으로 표현하는 'Baroque goes to present'
바로크 작곡가들의 영감을 몸으로 표현하는 'Baroque goes to present'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6.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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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발레단 공연, 바로크 음악의 특징 현 시점에서 재해석

와이즈발레단의 <Baroque goes to present>가 오는 22~23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창작자들이 겪고 있는 예술적 고충을 무용으로 옮긴 것으로 바로크 시대의 위대한 음악들의 영감이 안무가의 상상력으로 재창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현 시대의 작곡가는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안무가는 그들이 갖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음악적 구성과 무용의 조화를 이루며 바로크 음악에서 나타난 특징들을 현 시점에서 재해석한다.

▲ Baroque goes to Present ⓒSang Hoon Ok

이 작품은 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어 작년 12월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초연됐고 클래식, 모던발레의 조화, 관객을 압도하는 연출, 무용수들의 표현력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았다.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6월에 이번 작품은 초연의 아쉬움을 보완하며 좀 더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장면을 연출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바로크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현대의 작곡가가 그 시대 음악가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현대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그려내고. 이를 관객들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무용수들은 발레의 정석적인 클래식한 움직임과 컨템포러리한 움직임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무대는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무대 전환을 통해 마치 관객들은 시공간을 이동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홍성욱 안무가는 청각으로 느껴지는 바로크 음악의 특징을 움직임을 통한 시각화로 보여주며 특히 16며의 여자무용수가 정렬해 정확한 박자에 통일감 있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부분은 미니멀한 무대와 조명, 의상과 어우러지며 놓치면 안되는 장면으로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