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 월요상설공연 시작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 월요상설공연 시작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06.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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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매월 한 차례씩 상설 공연, 국악계 첫 '스탠드아웃 콘서트' 주목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이 오는 6월 11일부터 매월 한 차례씩 정효아트센터 음악당에서 '2018 다스름 월요상설공연 STANDOUT CONCERT'라는 타이틀의 상설공연을 시작한다. 

민간단체가 정기적으로 공연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다스름은 긴 호흡의 기획력과 다양한 레퍼토리, 단원들의 뛰어난 실력을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국악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는 ‘스탠드아웃 콘서트’라는 점이다. 'Standout'은 '무리 중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으로, 단원들이 모두 어우러져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음악계에서 주로 실내악 활동을 해온 연주자가 기량을 화려하게 펼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상설공연에서는 김혜빈의 가야금 ‘COLOR & MIX’(6.11), 신나영의 해금 ‘Fun Fun 恨 해금’(7.9) 등 각 단원들의 개인기량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전통음악과 창작 중주곡, 독주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실내악 등 각 악기별 특성이 살아 있는 음악들과 실제 해외 공연에서 높은 호응을 받은 세계명곡들이 함께 연주된다.

유은선 다스름 예술감독은 “단체 속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은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개인 기량보다는 단체 음악 내에서의 어우러짐만을 강조 받기 때문에 안타까웠다“며 “상설 공연은 다스름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을 부각시켜 한 명 한 명의 빛나는 연주를 많은 관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은 1990년 유은선 예술 감독을 중심으로 창단하여, 올해 28주년을 맞이한 단체다. 현재까지 1,000여 회의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함께했던 연주자 수가 관현악단 단원 수만큼 많고, 그 많은 연주자들이 국악계 곳곳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1990년 초등학교 방문음악회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음악회 활동에서는 단연 선두적인 역할을 해 왔다. 

또한 2005년부터 요르단, 짐바브웨, 케냐 등 해외 각지에서 해외 문화 사절 교류 활동과 군부대, 교정시설, 요양병원 등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공연 등을 선보이며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스름 해외문화 예술교류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2만원의 동일가격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 관련 문의는 정효아트센터(02-523-6268)로 할 수 있다.